장비 재반입 문제 두고 경찰 3000명과 주민 200여명 출돌…소성리 종합 상황실 ‘앞으로 있을 모든 책임 무리하게 공사 강행한 국방부에 있어’

경찰과 사드 반대 주민 강제해산에 나선지 3시간여 만에 軍 (군) 당국이 23일 오전 성주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를 실은 차량 22대 등을 반입했다.

경찰과 사드 반대 주민은 공사 장비 차량 반입에 앞서 오전 8시 12분부터 진밭교에서 사드기지 공사 장비 재반입 문제를 두고 대치를 벌였다.

경찰은 병력 3000명을 투입해 사드 반대 주민 200여명의 강제해산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주면 12여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고, 5~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를 두고 강현욱 소성리 종합 상황실 대변인은 “오늘의 사태를 몰고 간 것은 결국 국방부”라며 “앞으로 있을 모든 책임은 오는 27일 평화협정을 두고 무리하게 기지 공사를 강행한 국방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군 관계자는 “사드기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 공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공사에 필요한 장비 등을 빨리 수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과 사드 반대 주민은 지난 22일 오후 6시 40분부터 진밭교 인근에서 크고작은 대치를 벌였다.

경찰이 진밭교에서 사드기지 공사 장비 재반입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 진행을 위해 모이는 주민들을 갑자기 막아서면서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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