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취재진 질문에 ‘물의 일으켜 죄송, 검찰 조사 성실이 임할 것’

검찰이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인규(64) 前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을 23일 소환했다.

박인규 전 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경 변호인과 함께 대구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박인규 은행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이 임하겠다”고만 입장을 밝혔다.

박 은행장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법인카드를 이용해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해 수수료 5%를 공제해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인규 전 은행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대규모 채용비리 전반을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인규 전 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검찰 수사가 전방위 확대되자 지난달 23일, 29일 DGB금융지주 회장직과 대구은행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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