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앞에 11년 만에 모습을 보이는 가수 나훈아(72세)의 드림 콘서트 앙코르 대구공연을 향한 열기가 뜨겁다.

나훈아는 지난20일부터 22일까지 대구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나훈아가 무대에 오르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많은 대구시민들의 열기로 온 장내가 뜨거웠다.

다른 유명가수 콘서트들이 일부 좌석을 외부 인사들을 위한 초대권 명목으로 빼놓는 것과 달리 이번 나훈아 콘서트는 초대권이 일체 없었다.

오직 팬들을 위한 공연으로 채우겠다는 나훈아의 의지가 반영됐는데 공연장 내 예매자의 실제 여부 확인 과정을 철저히 거치는 검증도 보였다.

콘서트에 대한 보안도 철두철미했다. 무조건 보안필름 6만개를 구매해 입장객들 휴대폰 앞뒤로 붙여 장내 및 공연 사진 촬영을 막는다고도 했다.

경호 인력도 평소 같은 규모 공연의 두 배 이상으로 배치되는 등 그야말로 ‘철통보안’ 인셈이다.
                    
하지만 記者가 바라본 이번 나훈아 콘서트는 팬들과 소통하는 공연이기보다 무조건 나훈아를 하나의 기업으로 삼고 그저 철통 경호에 대통령 경호 못지않은 분위기에 가수 나훈아를 '회장님'으로 모시는 진풍경까지 보였다.

스탭들 대부분이 나훈아 존칭을 회장님으로 부르고는 절대 외부인 출입금지 구역을 만들고 관객들이 입장한 후에는 아예 출입문을 봉쇄하고 공연이 마치는 시간까지도 출입문을 막아 관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한 예로 임산부가 남편과 같이 입장하기 위해 공연장에 늦게 입장했는데 경호팀이 출입은 곤란하다고 막아 나중에는 기자가 나서 남편에게 연락을 취해 같이 볼수있게 처리를 했다.

물론 이번 공연 기획 및 연출까지 나훈아가 맡아 신경이 쓰이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가수라면 팬이 있어 공연이 열리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치나친 처사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도 ‘트로트 황제 나훈아’를 보기위해 비싼 입장료를 지불하고 오는 관객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사진 촬영금지나 출입문 봉쇄는 정말 심한 환경이 아닌가 다시금 느껴본다.

엔디엔뉴스 취재부 김병철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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