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칼럼] 빛과 색채-마르크 샤갈의 ‘생일’
[나경수 칼럼] 빛과 색채-마르크 샤갈의 ‘생일’
  • 나경수 (사) 전자정보인협회 회장
  • 승인 2018.04.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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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Marc Chagall;1887~1985)은 프랑스 에콜 드 파리의 화가이다. 유태인을 양친으로 구 러시아연방에서 태어나 페테르부르크의 미술학교에서 공부한 후, 1910년에 파리에 왔다. 1915년 귀국하여 혁명 후에 회화학교를 설립하여 교편을 잡다가 1923년 다시 파리로 돌아왔다. 1949년 이래 그가 죽을 때까지 남프랑스에서 살았다.

1963~1964년 파리 오페라좌의 천정화(天井畵)를 제작하였으며, 초기에는 퀴비즘(Cubisme:입체파)의 영향을 받았으나, 후에 자유분방(自由奔放)한 대상의 묘사와 부드러운 색채(色彩;빛깔)로 독특한 시적이며 환상적 화경(畵境)에 도달했다.

공상에서 오는 대상의 초현실적 묘사에 의해 쉬르레알리즘(surrealisme:초현실주의)의 개척자의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시집의 삽화나 스텐인드글라스(Stained Glass)에 의한 사원장식에도 손을 대었다. 자전 “나의 생애‘가 있다.

색(色, Colour)은 빛의, 특히 시각적으로 포착된 파장 성분에 대한 일반명칭이다. 빛은 일종의 전자기파로서 파장 또는 주파수와 그 파장 성분이 갖는 에너지에 의해서 논할 수 있다. 에너지가 특정 파장에 집중한 경우가 단색광(單色光, monochromatic)이고 가시 범위에 걸쳐 균일하게 분포한 경우가 백색광이다.

일반적으로는 380~720nm에 이르는 가시 범위의 어느 특정한 하나 또는 두 부분에 특히 에너지가 치우쳐서 분포함으로써 눈에 적황색이라든지 녹청색이라는 상이한 색깔의 빛으로 시각에 적용하게 된다. 빛의 색깔은 그 빛의 발생기구에 따라 좌우되어 백열전구와 같은 온도 방사에 의한 것과 방전 램프 등의 경우와는 스펙트럼(Spectrum) 분포가 다르다.

색은 광선 자신의 방사광에 의한 광원색과 물체가 적당한 광원으로 비추어져 생기는 물체색이 있다. 물체색 중에 흑색·백색 및 중간색으로 회색처럼 밝기는 있고 색상이 없는 것을 무채색이라 하고 색상이 있는 것을 유채색이라 한다.

색상(色相, Hue)이란 색깔의 감각에 대한 하나의 속성으로, 그 색깔이 붉은가 푸른가 하는 구별을 하게 하는 것이다. 주요 파장 또는 그 보파장에 대응하는 것이다. 흑색, 백색 그리고 그 중간색인 회색은 색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빛의 파장 차이는 사람이 그것을 보았을 때 색깔을 느끼는 원인이 된다. 물리적 자극의 색 자극이 심리적 현상인 색 감각(色感覺;Color Sensation)으로 된다. 색 감각은 관찰자의 개성 및 그 상태에 따라 변화하는데, 표준적인 관찰자가 일정한 표준조건에서 빛을 보았을 때 느끼는 색 감각은 일정한 반사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마련이다.

색 감각에는 밝기와 적색, 황색 따위와 같은 채색의 종류 즉 색상 그리고 채도(彩度)의 세 가지 속성이 있다. 채도(Saturation)는 빛깔의 선명한 정도인데, 채색이 없는 것에서부터 맑은 색에 이르는 정도를 말한다. 포화(飽和) 또는 색순도(色純度)라고도 하는데, 선명성(鮮明性)을 말한다.

광원의 색도(色度)와 같은 색도로 동작하고 있는 완전 방사체 곧 흑채의 동작 온도(K)를 색온도(色溫度;Color Temperature)라 한다. 색채 조명(色彩照明;Color Lighting)은 조명용의 빛으로 백색 이외의 색광을 이용하는 것이다. 장식, 광고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그 수단으로서는 착색 전구, 방전 등 또는 색 필터가 사용된다.

러시아의 서부 벨라루스공화국 출신인 프랑스 화가 마르크 샤갈은 20대 초반에 고향 비테프스크에서 친한 친구의 소개로 자기보다 아홉 살 어린 소녀를 만나게 되었다. 그 소녀가 바로 샤갈의 아내이자 평생의 뮤즈(Muse 詩神)가 된 벨라 로젠펠트였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처음부터 정신없이 불꽃 튀는 사랑의 정염에 휩싸인다.

 

마르크 샤갈 <생일>

그가 23세에 벨라를 고향에 홀로 남겨두고 샤갈은 파리로 건너간다. 1914년에 결혼을 하기 위해 잠시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벨라의 부모는 가난하고 별 볼일 없는 샤갈과의 결혼을 극력 반대하지만 그들의 불타는 사랑을 어쩌지 못한다. 샤갈은 벨라와의 결혼식 열흘 전 자신의 생일날(7월 7일)에 그들의 열정적인 사랑을 ‘생일’이라는 작품에 유감없이 표출한다.

벨라를 눈부시게 빛나고 아름다운 색채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여 공중에 붕 떠오르게 하고, 자기 자신도 같이 날아올라 몸을 길게 늘어뜨린 채로 키스하는 장면이다. 초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샤갈의 날아다니는 멋진 모습에 감격한 나머지 벨라는 즉석에서 제목을 ‘생일’이라고 지었다고 전한다. 검은 드레스의 흰색 옷깃은 두 사람의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을 상징한다. 또 붉은 바닥과 여기저기 걸린 화려한 장식물들은 정열적이고 열렬한 사랑을 아늑하고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나경수 (사) 전자정보인협회 회장  eniclub@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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