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검도(화북도장)

 

고도의 집중력과 절제를 요하는 검도

산만한 아이들도 집중력, 인내심이 향상돼

대한해동검도 제주특별자치도협회 부총관장

해동검도(화북도장) 황연익 관장

 

 

 

옛 선조들이 개인의 심신 수련을 통해 인격 완성 및 유사시에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국가와 민족을 수호하던 호국정신을 이어받고 있는 해동검도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 바르게 행동하는 마음을 사문의 이념으로 삼아 청, 장년들에게 무도를 가르친 것이 그 효시로 알려져 있다.

이후, 강력한 힘과 절묘하고 박진감 넘치는 검법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면서 “한국인의 정서에 매우 효과적으로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와 함께, 한결 독창적인 검무예가 되어 고결한 해동검도로 이어지고 있다.

해동검도 화북도장 황연익 관장은 “해동검도는 동적인 운동과 정적인 마음자세를 통해 건강한 체력과 바른 정신을 동시에 무장할 수 있고, 집중력, 인내심, 판단력, 사고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는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는데 탁월하다”면서, “정진하는 자세와 명상하는 시간을 통해 마음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성찰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건강하고 바른 삶을 이룩하는 데 큰 가르침을 주는 무도”라고 검도의 장점에 대해서 설명했다.

아울러 “검을 다루기 때문에 예의를 갖추고 겸손해야 하며 꾸준한 인내력이 필요하다”며, “한 가지에 진득하게 집중하기 어려운 요즘의 아이들에게 몸과 마음을 바르게 갖출 수 있게 해 주는 검도는 신체적, 정신적, 기술적인 장점을 모두 지닌 매력적인 전통무예”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로 기량을 다져온 황연익 관장은 20년 전부터 검도를 수련한 지도자로서, 부인 강봉선관장과 함께 검도의 발전 및 다양한 선수층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줄넘기자격증, 유아체육자격증, 수영 등의 다양한 체육자격증을 획득하는 등, 매사에 열과 성을 다하여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범적인 부부 관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검도수업의 교육적 효과 UP

날렵한 동작과 함께 적지 않은 운동량과 정신수양도 함께하면서, 상대방과의 관계와 예의를 중시해야 하는 검도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무예”라는 호기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검을 잡는 단계부터 체계적인 진도에 맞추어 차근차근 수련한다면 결코 어렵지 않은 무도이다.

황연익 관장은 “인성의 부재나 주의력 결핍이 문제시 되고 있는 요즘, 상대방을 존중하는 예의와 함께 호신 및 방어의 의미로도 중요하다”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참고 이겨내는 마음을 수련케 하는 검도는 산만한 아이들이 집중력을 길러 차분해지고, 내성적인 아이들은 건강한 에너지가 생겨 성격이 긍정적으로 바뀐다”고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하나의 종목을 오랫동안 갈고 닦는 것에 인내심이 부족한 요즘이야말로 어느 때보다도 검도가 절실한 때”라고 말하며, “학교에서 전통무예로서 검도수업도 해봤지만 생색내기식 짧은 교육이 아니라, 공교육과 결합해 체계적이고 질적인 교육으로 이어진다면 상당한 효과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는 바른 인성과 예절교육 및 건강한 체력을 동시에 닦을 수 있으며, 수련의 기술에 따라 각각의 검을 사용할 수 있는 검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기량과 심신이 빛나기 때문에, 어쩌면 평생 동안을 인내심을 갖고 수련해야 하는 종목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검의 각도와 선, 강인한 체력과 근지구력, 정신력을 강화시키는 한편, 균형 잡힌 신체 교정과 신체의 기혈 순환이 각 자세별로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자세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검도의 핵심은 신체의 균형적 발달이 뇌에 미치는 영향과 성장 과정에서 학습 향상의 촉매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검도의 교육효과에 대해서 황 관장은 “저희 도장에서는 부모님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부모님들을 모시고 공개승급심사를 하는데 집에서와 달리 늠름해 보이는 아이들을 보고 대견스러워서 눈물을 흘리시는 부모님도 계시다”고 전하며, “검도를 하면서 ‘우리 아이가 예의 바르고, 차분해지면서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부모님이 말씀하실 때 지도한 보람을 느낀다”고 자부했다.

검도를 수련하면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참고 이겨내는 마음을 수련하고 배울 수 있다. 즉 ‘검도 정신’으로 자신을 이겨내는 극기와 강인한 절제를 배움으로써 마음을 수련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정신수양이나 상대방에 대한 예의, 하나의 종목을 오랫동안 갈고 닦는 것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약해지는 요즘이야말로 어느 때보다도 검도가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다.

 

 

 

 

세계적 지도자 양성할 터

해동검도 화북도장의 검도수련학생들은 도 대회에서만도 12년 연속 우승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전국 시도 규모의 대회 및 세계대회에서도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정신수양을 하고, 승부를 떠나 올바른 국가관을 세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시범단으로서도 다양한 활동 이력을 가지고 있다.

황연익 관장은 “얼마 전 우리 선수들과 시범단 400명이 호주 무림피아 대회에 참가했을 때 모든 사람에게 우대 받으며 뿌듯한 마음으로 다녀와 기억에 남고, 학생들도 자랑스러워했다”면서, “열심히 수련하면서 영어공부도 함께 하면 지도자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얼마든지 진출할 기회가 있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제가 10년 전부터 꿈꿔왔던 넓은 도장을 갖추고자 하는 계획을 이뤘듯이, 그 다음 계획은 제자들을 해외 여러 나라의 지도자로 양성시켜 진출시키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히며, “예전 태권도가 진출했듯이 현재 호주에서 해동검도가 자리 잡고 있는 추세로, 미국, 유럽 등 각지에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큰 그림을 그렸다.

한편, 수련생들은 검도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학교와의 연계교육을 위해 틈틈이 줄넘기 지도를 하고 있는데, 지역 학교 대표들도 해동검도 화북도장의 학생들이 휩쓸고 있어서, 간혹 “이 도장에서는 줄넘기만 가르치느냐”는 소리도 듣고 있다.

황 관장은 “앞으로 성인부 회원들을 위해 제주도 최초로 전통무예 해동검도 ‘진검 베기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말하며, “도에서 협조해 주신다면 여러 축제 시범공연을 비롯해, 해동검도 진검 베기대회를 올 가을쯤 개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덧붙여 “지도 하시는 관장님들도 존경받을 수 있는 무예인으로서 초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며,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그런 검도인이 많이 나와 검도의 참 위상을 드높였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누구보다 모범적인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의 멘토가 되고 있는 황연익 관장이 제주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인들에게 민족무예인 해동검도의 전승․전수자로서의 견인차 역할을 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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