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경찰 최일선 지역경찰에 근무하는 경찰관으로 평소 친절에 대한 교양과 외부강사의 교육 등을 수시로 받고 있지만 근무를 하다보면, 주취자의 반말, 욕설 등 그야말로 친절이란 말은 쉽지만 실상은 아주 어렵고, 누구나 친절해야지 말은 하지만 실천하기는 무척 힘들며, 현실적으로 모든 민원인에게 친절할 수도 없는 블랙 컨슈머(black consumer)같은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경찰이 친절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주민의 인식과 평가에서 친절 이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기 때문이며, 경찰이 어느 조직보다 청렴함에도 친절하지 못해서 청렴성에 의문을 가지게 되고, 불친절하면 불공정한 것으로도 주민이 여기게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제32대 박운대 인천경찰청장은 취임사에서 “친절은 그 자체가 치안목표는 아니지만 우리 경찰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국민들의 존중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권총보다 훨씬 강력한 자산이다” 라고 말했으며 또한, 국가공무원법에는 “공무원은 전체의 봉사자로서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실 친절은 거창한 것이 아닌 민원인의 눈높이에서 끝까지 경청해 주는 것이다.

또한, 친절하기 위해선 자신의 업무에 대한 실력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불친절한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실력이 부족하거나 삶이 고단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다..

국민들로부터 존중을 넘어서 존경받는 경찰이 되고 싶다면 경찰은 사건에 앞서 국민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 친절이란 서로가 윈윈 하는 기분 좋은 것이며 경찰의 가장 좋은 장비이자 권총보다 강력하기 때문이다.

국민을 위해 존중과 배려, 친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경찰을 관심어린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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