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한 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유수의 대작 하이라이트로 엮다... 내일을 위한 도전, Challenge for Tomorrow

【문화부/ndnnews】안홍필, 구성숙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이 그동안 쌓아온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집약한 <스페셜 갈라>를 2018년 시즌 오프닝으로 오는 3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2014년 창단 30주년을 기념하여 평소 한 자리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유수의 대작을 하이라이트로 엮은 <스페셜 갈라>를 처음 선보임으로써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이상일 무용평론가는 “유니버설발레단의 30년 역사는 국립발레단 조차 확립시키지 못한 전막 발레 레퍼토리 가짓수와 상연 가능성을 높였다…(중략)…한 세대의 역사 30년을 반영한 유니버설발레단 스페셜 갈라는 발레단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의 기념탑이자 동시에 한국 발레의 발전사이며, 예술 명품의 향기 그 자체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스페셜 갈라> 역시 그에 못지 않은 레퍼토리로 다양성과 새로움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 <지젤>, <돈키호테>, <해적> 등을 비롯해 제 2의 발레 한류를 일으킨 창작품 <발레 춘향>, 드라마 발레의 마스터피스 <오네긴>과 마린스키발레단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 하이라이트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모던 발레계 거장 나초 두아토의 <멀티플리시티>에 등장하는 명장면 ‘첼로 2인무’, ‘토카타’와 함께 지난해 ‘제 7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첫 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던 레이몬도 레벡의 <화이트 슬립> 전막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독보적인 캐릭터 댄스 실력자로 정평 난 안무가 반리리의 신작도 초연한다.

 

아울러 이번 무대에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마린스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1985년생, Vladimir Shklyarov)와 솔리스트 마리아 쉬린키나(1987년생, Maria Shirikina)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 중 마린스키발레단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파드되’와 <발레 101>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문훈숙 단장은 “이번 갈라는 한 해의 서막을 여는 공연으로 고전, 창작, 모던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어 발레 초심자는 물론 오랜 시간 발레를 사랑해주신 매니아까지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풍성한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문 단장은 “특히 작년에 많은 관객들을 감동시켰던 <화이트 슬립>은 올해 ‘제 4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최우수상(공연부문)을 수상한 작품인데, 이번 갈라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소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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