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급 안정, 밭작물 자급률 향상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 지난해 벼를 재배한 논에서 타작물을 재배하면 1ha(약3,000평)당 평균 340만원의 소득을 추가로 올릴 수 있게 됐다.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오는 2월 28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2018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쌀 공급 과잉생산으로 인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밭 작물 자급률은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통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90년에 119.6kg에서 17년에는 61.5kg까지 줄어 연간 1인당 소비가 1가마(80kg)에 못 미친다. 뿐만 아니라 다국간 FTA 체결에 따른 농산물시장 개방으로 외국산 과일을 비롯한 콩, 마늘, 양파 등 수입농산물로 인해 매년 밭 작물의 재배면적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8년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벼 대신 5개 품목(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을 제외한 타작물을 1,000㎡ 이상 재배할 시 작목별로 1ha(3,025평)당 평균 340만원의 소득을 보전해 주게 된다. 지난해 벼를 재배하고 쌀 변동직불금을 신청한 농지가 대상이며,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농업인(법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올해 강화군 타작물 재배 목표면적은 547㏊로 전체 논면적 10,160㏊의 약 5.3%에 해당된다.

작목별 ㏊당 지원단가는 수단그라스 등 가축 조사료 사료작물은 400만원, 콩·팥 등 두류는 280만원, 기타 일반·풋거름작물은 340만원으로 차등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논 타작물 재배를 유지하면서 올해 추가로 1,000㎡ 이상 재배할 시 지난해 재배토지에 대해서도 올해 지원단가의 50%를 지원한다.

이상복 군수는 “이번 논 타작물 재배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에 맞는 고소득 농법을 개발 및 보급하고, 오이, 토마토, 수박 등 도시근교농업과 연계해 지역특화 작목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증대 및 강화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