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깡 박인규 은행장 구속영장 기각은 검찰의 박인규 봐주기’…‘금감원도 박 은행장 징계와 이사회에 책임 물어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구참여연대,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15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0일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검찰청 앞에서 박인규 대구은행장 구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상품권 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박인규 DGB금융지주 겸 대구은행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 영장은 기각은 검찰의 박인규 봐주기”라면서 “박인규 은행장과 함께 하춘수 전 은행장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하춘수 전 은행장의 비자금 횡령에 대한 제보를 받고도 수사를 하지 않는 등 사실상 묵살했다”면서 “검찰이 직접 나서 사실관계를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수사당국의 수사와 별개로 금융감독원은 DGB대구은행에 대한 감사와 제제를 통해 박 은행장 징계와 대구은행 이사회에게 또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금감원의 감사를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박인규 은행장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부실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는 수사당국과 사정당국이 권력과 주요 토호세력에 휘둘려 제대로 수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3개 단체는 지난 9일 금감원에 대구은행 검사와 경찰청에 대구경찰 박인규 은행장 봐주기 수사에 대한 감찰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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