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후 헤어갤러리 특수마사지 김윤미 원장 -

늦게 시작한 일에 한없이 취해, 나아가 꿈을 꾸다

- 황후 헤어갤러리 특수마사지 김윤미 원장 -

 

전남 목포시 상동로에서 황후 헤어갤러리 특수마사지를 운영하고 있는 김윤미 원장은 이곳에 문을 연 지 올해로 꼭 8년째라고 말했다. “사실 제가 미용을 늦깎이로 시작했습니다. 햇수로 따지면 시작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다. 서른아홉에 처음 다닌 학원, 그러나 남달리 타고난 손재주 덕에 수습 기간 없이 5개월 만에 가게를 냈다는 것. “한 달 만에 남자 머리 커트 손님을 받았을 정도였죠.” 그런 자신을 향해 다들 괴물이라고, 어쩜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무던히 말도 많았다며 김 원장은 뿌듯하게 웃었다.

 

우연한 발견, 그렇게 다시없을 기회가 되다

100% 예약제로 샵을 운영하고 있다는 그녀, 혼자 일하기에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금은 헤어 디자인뿐만 아니라 속눈썹 붙이는 일부터 그걸 수강생들에게 가르치는 일, 나아가 이명 환자, 어지럼증, 근육 뭉침 등의 증상이 있는 분들을 위한 특수마사지를 하고 있다고 하니 김윤미 원장의 가능성은 참으로 무궁무진하다고 밖에는 할 수가 없다.

 

이에 기자가 감탄하자 그녀는 수줍게 웃으며 이렇게 운을 띄웠다. “한방이나 양방 어느 것으로도 고칠 수가 없는 통증이 있습니다. 뼛속 사이에 깊숙하게 위치한 근육과 혈관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죠.” 바로 그것을 풀어주는 특수 마사지 기술을 발견했다는 김윤미 원장, 그녀가 발견한 방법은 일견 익숙하면서도 독특하다. 진피층까지 효과가 침투하는 얼굴 마사지 기계를 이용한 것으로. 원래 손님들 마사지 시술 용도로 쓰다가 어느 날 너무 어깨가 아파서 어깨에 대고 해봤더니 기가 막히게 풀어졌다는 것. 여기에 착안해 주위 사람들에게 해주니까 반응이 폭발적으로 쏟아졌다며 김 원장은 웃었다. “연결된 부위 모든 곳을 해주는 게 참 중요합니다. 품이 많이 들죠.”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이것은 단지 근육이 뭉치는 일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냥 두면 전신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린다는 게 김윤미 원장이 지적하는 문제의 근본이다.

 

“치료를 해야 합니다, 부작용이 단순히 몸이 틀어지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명, 불면증 등이 부가적으로 오기 때문이죠. 결국 몸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망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비단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대부분 허리가 아파서 수술을 한다고들 많이 하지만 실상을 따져 보면 진짜 허리가 아파서 수술을 한 사람은 없다는 것. 김윤미 원장이 말했다. “모두 주변의 근육이 뭉치고 혈류가 통하지 않으면서 그런 증상이 나타났던 케이스입니다. 돌처럼 딱딱해진 근육이 뼈를 밀쳐 냈던 것이죠.” 그 근육을 모두 다 풀어 주니까 뼈도 제 자리를 찾고 통증도 거짓말처럼 나았다는 게 김 원장이 지닌 자신감의 비결이다. 그녀가 다시금 강조하듯 말했다. “손으로 하는 지압이나 경락은 한계가 있습니다.” 혈관 뿐만 아니라 혈관 자체의 뭉친 곳을 일일이 짚어 가면서 풀어야 한다고 부연한 김윤미 원장은 특히 뒷목, 림프절 등의 뭉친 근육을 바로잡지 않으면 혈류가 막혀 겨울철 뇌졸중이 오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심지어 의사에게 가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던 그녀의 어머니도 뭉친 걸 다 풀어드리자 통증이 씻은 듯이 낫고 완치 판정까지 받았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굳어버린 몸에 절망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다

주름의 70%는 ‘두피’가 좌우한다고 밝힌 김윤미 원장은 머리와 목만 풀어줘도 충분히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관리를 받으면 바로 표시가 날 정도로 효과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대부분 얼굴이 다 굳어갈 때까지 눈치 채지 못하시곤 합니다. 그런 분들은 보면 알죠.” 그녀의 진단은 다음과 같았다. 대개 축 쳐진 혈관이 얼굴을 잡아당겨 잘 붓고 얼굴선 또한 울퉁불퉁해진다는 것. 목주름 역시 ‘림프 순환이 되지 않아 생기는 것’이라고 귀띔한 다음, 김윤미 원장은 근육이 굳어 있으니까 그게 전이되어서 혈관까지 굳어 버린다며 무엇보다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되도록 사람들을 많이 낫게 해주고 싶어서 특수한 품이 드는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역시 일반 경락 마사지 정도만 받는다고 말하는 그녀, 한 시간 반 정도 등이나 얼굴, 하지나 두피 등 한 부위의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사오만 원 정도 받는다고 전했다. 참 예민하고 섬세한 작업, 그렇기에 참으로 ‘드라마틱하게’ 좋아진다고 김 원장은 부연했다. 특히 젊거나 뭉친 게 오래 되지 않은 사람들은 두어 번 받는 것만으로도 확연히 나아진다는 것. “목과 어깨까지 다 풀어 드리니까. 얼굴만 하셔도 연결되는 부위를 전체적으로 다 해드리죠.” 이것만 해도 물론 다이어트 효과가 있지만, 김윤미 원장은 무엇보다도 몸이 점점 굳어가는 아픈 사람들을 위한 봉사를 하고 싶다는 소망도 감추지 않았다. 그녀가 말했다.

 

“뇌졸중으로 반신불수 되신 분들 중에 안타까운 청춘들이 많습니다. 허락만 해주신다면 그런 분들을 찾아가 봉사를 진행하고 싶죠. 뇌가 어떻게 손상되었는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혈액순환이 개선되면 분명 기적적으로 일어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나아가 요양원에 힘없이 누워 계신 분들에게 조금씩 마사지를 해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김 원장은 ‘장기적으로 이런 방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참으로 갸륵한 마음, 비록 남들보다 시작이 늦었다 해도 그것이 황후 헤어갤러리 김윤미 원장의 따스한 마음까지 어찌 덮을 수는 없으랴. 자신이 깨친 진리를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나누려 하는 김 원장, 그녀의 따스한 내일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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