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당장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견주들이 찾게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애견호텔이다. 견주들은 출장으로 집을 오래 비워야 하거나, 개인사정 때문에 당장 강아지를 맡아 기를 수 없어 최후의 보루로 이곳을 선택한다. 실제 애견호텔이 생긴 이후 버려지는 강아지들의 수는 현저하게 줄었다. 잠시 맡아 돌봐 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견주들이 강아지를 돌보지 못한다는 부담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전주애견호텔 ‘개밥주는남자’는 2016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오픈했다. 애견가로 소문이 자자한 이천하 대표가 위탁 시설이 없어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된 이후,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견주들이 유독 많기로 유명한 전주 지역에 애견호텔은 오픈한 것이다.

 

전주애견카페 ‘개밥주는남자’는 애견호텔은 물론 유치원을 겸하고 있으며, 다양한 애견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버려질 위기에 놓인 강아지들을 책임 위탁 분양해 새로운 가정을 찾게 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개밥주는남자’가 생긴 이후로 전주지역의 유기견들이 상당수 줄었다는 후문이다. ‘개밥주는남자’ 이천하 대표는 “단순 수익이 목적이었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사업이다”라며 “강아지가 좋아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이 일을 지속하는 것이 내게는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꼭 우리 매장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을 적절히 이용해, 애견가들이 반려견을 키우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그 뜻을 밝혔다.

 

전주애견호텔 ‘개밥주는남자’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성지산3길 22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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