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목) 오후 7시 30분 천도교 중앙대교당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지난 <퇴근길 토크 콘서트 I>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12월 28일(목) 오후 7시 30분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2017 퇴근길 토크 콘서트: 음악과 건축의 동행 II>을 연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클래식 공연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무대로, 추운 날씨 속 따듯한 음악이 가득한 퇴근길이 될 예정이다.

 

감사의 2017년 마무리를 서울시향과 함께

<2017 퇴근길 토크 콘서트 - 음악과 건축의 동행 II>

● 서울시향은 지난 2016년부터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퇴근길에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시내 곳곳에서 퇴근길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클래식 음악에 ‘건축‘이라는 특별한 이야기를 더하여 <퇴근길 토크콘서트: 음악과 건축의 만남>이라는 형식으로 시민들을 찾고 있다. 특히 음악전문가와 건축전문가가 음악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설로 풀어줌으로써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클림트, 베토벤, 말러의 이야기

서울시향이 재현할 현대판 ‘베토벤 프리즈’

● 오는 28일에 개최되는 <2017 퇴근길 토크 콘서트: 음악과 건축의 동행 II>은 일제강점기시대 명동성당, 조선총독부와 함께 3대 건축물로 불렸던 천도교 중앙대교당(서울 유형문화재 제36호)에서 개최된다. 이 교당은 건축 당시 훌륭한 음향으로 음악회를 비롯해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쓰인 예술의 다양성이 담긴 공간이다. 무엇보다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와 가까워 시민들이 퇴근 후에 잠시 들러 음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 이번 공연은 첫 기획 단계부터 진행까지 피아니스트 조은아와 건축가 황두진이 서울시향과 함께하여, 음악을 통한 건축의 역사성과 공간감을 체계적으로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공연에서는 세기말 클림트와 말러가 의기투합하여 기획한 빈 분리파의 ‘베토벤 프리즈’ 전시의 철학을 담아, 말러와 베토벤을 큰 축으로 둔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말러의 <피아노 사중주>를 현악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연주하고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15번 3악장>을 클림트의 ‘베토벤 프리즈’ 벽화를 투사하며 연주할 계획이다. 공연장인 천도교 중앙대교당 또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빈 분리파의 건축적 요소가 가미된 건물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에 더해 삼일운동을 치열히 관통한 천도교 중앙대교당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도 준비되어있다. 일제 강점기 이후 쉼 없이 달려온 저항정신의 역사를 작곡가 김민기의 <상록수>로 만나본다.

● 이날 공연은 음악과 건축의 만남에 무용까지 더해져 총체적인 예술 작품과도 같은 무대가 될 예정이다. 강렬한 메시지와 색채가 특징인 현대무용단 안은미컴퍼니가 특별출연하여 지금껏 본적 없던 특별한 라벨의 <볼레로>를 준비 중에 있다.
지휘에는 2017년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동양인으로써는 유일하게 1위없는 2위를 수상한 지휘자 차 웅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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