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대비한 소방안전교육 반드시 필요

지난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였다. 이번 지진은 2016년에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우리나라가 지난 1978년 기상청 지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으로 서울까지 감지될 정도로 심각하였고, 그로인해 인명피해 88명, 이재민 1천100여 명이 발생하고 건물이 크게 붕괴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그럼 지진에 대한 대응책은 없는 것인가. 자연재난은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할 지라도 다가올 현상들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대응을 통해서라도 그 피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가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국민들의 의식 수준은 우리나라는 아직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이고 나에게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대피요령 등을 정확하게 숙지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예측하기 힘들다고 혹은 가능성이 적다고 그러한 일이 없었으니 향후에도 그러할 것이란 단순한 예측이 안일한 생각을 키워 준비되지 않은 채 또 한 번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큰 불행으로 돌아올 것이다.

포항 지진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신속한 대피가 이루어지지 않고 지진 발생 시 시민행동요령에 따른 대피요령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평소 훈련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살펴보면 먼저 집안에 있을 때는 탁자 아래로 몸을 피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되 밖으로 나가기 전에 반드시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집 밖에 있을 때는 간판, 담벼락 등 낙하물에 유의하며 공원, 운동장 등 주변이 트여 있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그리고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있을 경우에는 안내자의 지시나 구내방송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하며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않고 계단으로 대피해야한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는 차량을 세우고 라디오를 통해 재난경보를 듣고 대피한다. 부상자가 있는 경우 응급구호를 실시하고 119로 신고해 도움을 요청하고 라디오나 재난기관이 제공하는 정확한 정보에 따라 대피해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앞으로 국민들은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꼭 숙지하고 시민안전체험관 또는 소방서에서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교육하고 있으니 방문해 지진체험 교육을 받기 권한다.

지난 경주, 포항 지진을 겪으면서 이제 지진은 우리 곁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한 이상 국민 모두가 안전의식을 가지고 매뉴얼을 익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한편,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진에 대비한 각종 훈련 및 매뉴얼 작성, 각종 교육을 진행하여 지진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지난해 경주지진 발생 수개월 전부터 지진에 대비한 훈련을 준비하여 2016년 10월 19일 강동구 상일동 고덕3단지 재건축단지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시 전 소방관서 및 유관기관 등 3400여 명이 참여한 시나리오 없는 ‘서울시 지진방재 종합훈련’을 실시하였고, 재난대응기관용 ‘지진재난 표준행동절차’를 마련하여 서울지역 20개 재난대응기관 합동으로 지진 발생부터 긴급조치 해야 할 표준 행동절차를 규정하여, 지진업무 연속성 확보와 행정기능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은평소방서는 평화를 뜻하는 PEACE, 즉 ‘예방(Prevention), 평등(Equality), 통합(Amalgamate), 소통(Communication), 전문성(Expertise)’을 모토로 시민 안전을 통한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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