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 인천병무지청(청장 김대년)은 올해(‘17년)부터 병역판정검사 대상자를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복결핵이란 결핵균에 감염은 된 상태로 임상적으로 결핵증상이 없으나, 면역력이 약화되는 시기에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병무청에서는 공동생활을 하는 군부대의 결핵 전염을 사전 예방하고, 정부시책인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을 적극 이행하고자 잠복결핵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잠복결핵 검사 방법은 검사대상자 혈액을 채취하여 16~24시간 배양한 후 검사를 실시하는 특이항원 효소법(IGRA)으로 인터페론감마 농도를 측정하여 감염여부를 판단하고 있으며, 검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 초 민간 5개 검사센터를 선정하고 위탁검사 계약을 체결하여 운영 중이다.

인천병무지청에서는 올해 1월부터 병역판정검사 대상자에 대한 잠복결핵검사를 실시한 결과, 11월 현재 병역판정검사 수검자 33,627명 중 965명(2.9%)이 잠복결핵 양성자로 확인되었으며, 양성자에 대하여는 병무청에서 개별 우편을 통해 결과서를 본인에게 통보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잠복결핵양성자의 치료와 경과확인 및 본인의 의사에 따라 보건소와 연계해 무료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잠복결핵 양성자 본인이 치료를 희망할 경우, 1년의 범위 내에서 군 입영일자를 연기해 주는 제도를 시행하는 등 민원편익증진을 위한 후속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OECD국가 중 최하위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결핵을 획기적 수준 으로 낮추고자 국가적 사업으로 민관(병무청, 질병관리본부, 민간 잠복결핵 검사센터)이 협력하여 만든 모범적인 사례라 하겠다.

인천병무지청 관계자는 “병역판정검사가 대부분의 젊은이들에게 생애 최초 종합검진이 될 것”이라며 “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가 병역자원 획득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넘어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있다. 잠복결핵검사를 통해 하루빨리 우리나라가 결핵안심 국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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