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고시원 중심의 정신건강 프로젝트 「Knock On」실시해 화제...

【취재본부=ndnnews】안홍필 기자 = 계양구보건소는 사회적인 문제와 가정의 붕괴 등 다양한 경로로 인해 외로움 등과 같은 문제를 동반하며 고독사 및 자살시도자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자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2016년부터 고시원을 중심으로 정신건강프로젝트인 「Knock On」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Knock On」 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8곳의 고시원 거주자를 대상으로 혈액 및 소변검사, X-ray 촬영 등 신체질환 검사와 정신건강 상담으로 이루어진 건강검진과 스트레스 및 우울증 관련 심층면담, 고시원별 커뮤니티 조직과 지원을 통한 지지체계 형성, 민관의 복지자원 연계, 저녁이 있는 고시원, 문화가 있는 고시원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간의 검진사업을 통해 총 160명의 고시원 거주자가 건강검진을 실시하여, 10명의 정신건강 고위험군이 발굴되었다. 발굴된 고위험군은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사례관리 및 다각적인 자원을 연계하여 우울감 및 자살사고를 낮추는데 기여했다.

또한, 저녁이 있는 고시원을 통해 고시원 거주자 간 친목을 도모 외로움, 소외감으로부터 오는 우울감 및 자살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식사자리를 마련하였으며, 격 달로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고시원을 실시하면서 고시원 거주자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여 정서적 환기를 갖도록 격려하고 있다.

한편, 고시원에 거주중인 이OO씨는 “몸이 아파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고.. 돈을 못 벌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었다. 남은 돈으로 매일 술을 사먹으며 어떻게 죽을지 고민을 하던 찰나에 사장님의 권유로 검진을 받게 되었다. 이후 나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계양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고시원으로 찾아와 심리상담도 하고 도움을 주다보니 병원에 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고 건강이 점차 회복되어 지금은 자활근로를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고시원에 살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아 일어나길 바란다.”며 본인의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화가 있는 고시원에 참여한 고OO씨는 “고시원에 살다보면 어느 순간 외롭고 우울해져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함께 식사를 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면서 고시원 이웃에 대해 알아가며 그 전보다 스스로 밝아지고 말동무가 생겨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양구보건소 관계자는 2016년부터 올 해까지 전국 최초 고시원 중심의 정신건강프로젝트인 「Knock On」을 통해 주거불안과 경제적 어려움 등 삶의 위기에 처한 청장년층의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여 자살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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