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대인관계(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을 한 번도 안하고 살수는 없다. 대인관계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에 사람들과 더불어 상호 교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거나 나눠주는 것이다. 즉, 지속적인 사회발전을 이어나가는 일련의 교류활동으로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의사소통일 것이다. 라틴어로 ‘Communis(공유, 공통)’를 뜻하는 ‘의사소통Communication)’은 둘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 간의 공통성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일컫는다. 의사소통은 크게 말이나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적 의사소통과 몸짓이나 소리를 통해 신호를 보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일 때 대인관계에서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을 보인다

사회사업학을 전공한 복지사 ‘버지니아 사티어(Virginai Satir)’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자주 노출되면 대인관계에서 거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느낀다고 한다. 그때 의도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역기능적인 의사소통을 한다고 말한다. 그녀에 따르면 사람들은 다섯 가지의 의사소통 유형 방식을 보이며 첫째는 상대방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며 희생적이지만 스스로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회유 형’이다. 둘째는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돌리고 참을성이 없으며, 독선적이고 지시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자신을 힘이 있고 강한 사람으로 부각시키는 ‘비난 형’이다. 셋째는 지나치게 이성적이며 상황만을 직시하며 객관적이면서 정보와 논리의 수준에서 이성적으로 기능하려 하며 인정이 적고, 비판적이며, 비사교적인 ‘초이성 형’이다. 넷째는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과 산만한 행동과 활동적이고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 형’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과 진정으로 만나고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하기 위해 노력하며 타인을 비난하지 않고 진실한 ‘일치 형’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일치형의 방식을 지향해야 한다. 말을 독점하게 되면 적이 많아지고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며 경청이 어렵다. 그런 사람은 대화방식이 자기중심적인 방향으로만 진행된다. 의사소통의 핵심은 서로 통하는 것으로 서로가 서로의 말을 알아듣는 것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소통은 감성지능의 중요한 부분이다 

소통은 상대방의 허점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의 공유와 공감을 위한 것이며 공감을 통해서 서로 경청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간은 결코 혼자서 살아갈 수 없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며 그때 가장 기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소통이다. 세계 각국의 학자들은 21세기 핵심역량으로 ‘소통능력(Communication)’을 꼽았다. 적극적인 소통은 감성지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 EI)’은 자신이나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는 개인의 능력을 나타내는 용어다.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기에 개인이 가진 소통능력과 지수는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이다. 적극적인 소통은 소극적인 행동이 아닌 적극적이고 진솔한 태도로 소통에 나서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가진 능력보다 훨씬 더 뛰어난 결과와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요즘은 대면접촉보다는 디지털 접촉이 많아지는 시대로 가고 있으며 SNS를 이용한 소통도 실생활의 일부분을 차지한다. SNS는 세상과 연결해주는 커넥터 역할을 하며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토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어떤 이들은 공감을 해주거나 관심을 표하기도 하고 위로를 해주기도 한다. 또한 새로운 친구관계를 맺거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전 세계가 소통에 주목하고 있으며 10명중 5명은 SNS를 사용할 정도로 온, 오프라인을 통틀어 소통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기술>의 저자 ‘매튜 메케이(Matthew Mckay)’는 이렇게 말한다. “ 우리는 단 한순간도 의사소통을 하지 않고는 살수 없다.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말하지 않는 것 자체로도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의사소통이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양방향적인 소통구조임을 알 수 있다. 나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그리고 집단 속에서 의사소통을 통해 상대방에게 생각이나 행동, 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행동에 변화를 일으킬 목적으로 소통을 하게 된다.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의사소통의 방식을 점검해야 한다. 나는 양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가. 아니며 일방통행을 고수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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