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중국 후한 때, 양진(楊震)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비록 가세는 빈곤했으나, 학문이 높아 사람들은 그를 ‘관서공자(關西孔子)’라고 불러 존경했었다.

양진이 형주자사로 있을 때 그의 천거로 벼슬에 오른 일이 있는 창읍 현령 왕밀(王密)은 옛 상전의 은혜를 고맙게 생각하여 그를 극진히 대접했는데, 한밤중에 사람들 몰래 황금 10근을 양진에게 가지고 와서 예물로 바쳤다. 양진은 황금을 가지고 온 왕밀에게 굳게 사양하면서 대답했다.

“옛 친구는 그대를 알고 있는데 그대는 어찌하여 옛 친구의 마음을 모르는가!” 이 말을 들은 왕밀은 그가 일부러 사양하는 체하는 것으로 알고 “밤중이라 이 사실을 아는 사람도 없는데 뭘 그러시오. 눈 딱 감고 받아두시오.”하고 강권하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양진은 노기를 띠고 결연히 말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대가 알고, 내가 아는데 어찌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가!” 이 말을 듣고 왕밀은 부끄러워 더 이상 권치 못하고, 황금을 거둬가지고 돌아갔다.

이를 일러 양자사지(楊子四知)라 하는데, 악행은 아무리 숨겨도 반드시 드러난다 함이요, 어떤 비밀도 언젠가는 반드시 나타나고야 만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양심에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는 상태를 이르는데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이 궁금하다.

얼마전 한국갤럽이 국민 20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을 보니 지난해보다 많이 떨어졌다.

말그대로 직무수행에 있어서 긍정평가로는 소통을 잘하고 국민공감능력이 우수하며 개혁및 적폐청산 의지을 비롯하여 서민을 위한 노력과 복지확대를 최고로 꼽은데 반해 부정평가로는 북핵과 안보에 대한 무명무실과 과거사를 통한 개혁의지가 약하고 보복정치를 감행하여 다시 하락세를 만들었다.

물론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나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활동에 있어 상반된 시각이지만 그래도 월등히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국민들 마음은 제일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지 문 대통령이 아직까지 교육계에 국립대 총장 제2순위나 총장을 임명하지 않고 있어 그에 대한 반발이 알게모르게 번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인기는 국민들 심정을 후련하게 뚫어주면 된다.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을수 있도록 여러가지 국가정책방안을 제시해야겠다.

엔디엔뉴스 취재부 김병철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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