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역은 전철역까지 거리가 1.1km로 가깝지만 포천는 22.6km로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도심지역과 발달하지 않은 지역 간의 공공서비스 접근성 격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이 24일 발표한 ‘도시서비스 접근의 격차를 줄이는 도시권 발전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거리기준으로 전철역과의 접근성을 조사한 결과, 과천(1.1km)과 의정부(1.2km)는 양호했지만, 연천(20.8km), 포천(22.6km), 강화(30.8km)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이용 소요시간은 경기도 안성 20분, 포천 20분, 강화 30분, 옹진 40분 등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도서관과의 접근성은 오산(1.3km), 안양(1.41km), 군포(1.6km), 부천(1.6km) 등은 양호했지만 연천(8.1km), 여주(10.2km)등은 낮았다. 차량이용 소요시간은 수원 2분, 부천‧오산‧안양은 모두 3분으로 양호한데 반해 여주 10분, 연천 8분, 양평 7분으로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종합병원 접근성은 안양(2.1km), 군포(2.3km) 등은 양호하지만 가평(36.2km), 연천·양평(35.6km), 동두천(18.0km) 등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이용 소요시간은 부천‧수원‧안양 등은 모두 1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연천‧양평 등은 차량으로도 40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 이상대 선임연구위원은 “취약한 공공서비스 접근성은 공공서비스 이용에 대한 주민 불편과 행정의 불만을 야기한다”며 “특히, 종합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은 뇌출혈, 교통사고 등의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와 연결되므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 선임연구위원은 “국토균형발전정책이나 지역발전정책의 접근방법도 바꿔야 한다”며 “기존의 공급기반의 대도시권 전략과 광역시설 배치 전략에서 탈피하고, 앞으로는 수요기반의 대도시권+중도시권 전략과 지역주민의 도시서비스시설 접근성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역적인 도시 공공서비스와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므로 적정 규모 이상의 유효 수요와 배후 인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국토균형발전과 지역발전정책의 목표와 접근방식을 중도시권 육성, 중소도시와 농촌 읍면지역의 도시 공공서비스시설 확충 및 지역주민의 접근성 강화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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