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 인천시 서구의회는 제219회 임시회에서 인구 300만이 거주하고 있는 인천광역시에 운전면허시험장은 단 한 곳뿐이다. 이 운전면허시험장은 남동구 고잔동에 위치해 있어 면허시험장과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는 서구, 계양, 부평, 강화 등 서북부지역 주민들과 강화 주민들은 수년째 이용불편을 호소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운전면허시험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서구 주민은 남동구 고잔동까지 가기 위해서 대중교통 이용시 이동시간만 1시간 반 이상이 소요되고 원하는 업무처리를 위해 소요되는 시간까지 더하면 1건의 업무처리를 위해서는 반나절 이상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에서 유일한 운전면허시험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민원인들로 면허시험장은 항상 붐비기 때문에 민원인은 여러모로 불편을 겪고 있고, 민원 담당 직원들 또한 업무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으며 현재 운전면허시험장 이용자는 날로 증가하고 있고 인천시 인구증가와 더불어 앞으로 운전면허 민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수요 증대에 발맞추어 시민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운전면허시험장을 증설한 서울과 부산 등 타시도와 비교해볼 때 인천시의 경우는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인천시도 인구 300만이라는 위상에 합당하도록 제2운전면허시험장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며 서구와 부평, 계양, 김포, 고양, 강화라는 광대한 지역 사이에서 위치한 서구의 지리적 여건과 현재 서구 인구가 51만명이지만 향후 2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서구주민의 이용편의와 더 나아가 인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제2의 운전면허시험장은 인천 서북부지역, 특히 서구에 건립되어야 마땅하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인근 백석동 212-20일원에 운전면허시험장과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교통공원 조성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조성 계획일 뿐 실현 될지 여부는 관과 민의 의지에 달린 것이다.

그 동안 수도권매립지를 포함해 각종 환경혐오시설의 집중으로 환경피해를 감내하며 생활해 왔던 서구민들의 주거환경을 조속히 개선하고 서구민들의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줄여 생활편의가 증진 되도록 제2의 인천운전면허시험장은 하루 빨리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유치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 서구의회는 제2의 운전면허시험장이 서구에 유치되어 그동안 쓰레기매립지 인근에 살면서 고통받아온 서구민들의 주거환경개선과 서북부지역 주민의 운전면허 민원이 해소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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