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자동차 이용 등 자전거 인구가 늘어나면서 그에 맞는 교통안전 규칙이 필요해지고 있다. 자전거 이용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네덜란드에서는 ‘더치리치’라는 안전수칙으로 자전거 및 이륜차 사고를 다수 예방하고 있는데, 과연 더치리치란 무엇을 얘기 하는 것일까?

더치리치란, 차량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문을 열 때 문과 가까운 손으로 여는 것이 아닌 반대쪽 손을 이용해 문을 열면서 자연적으로 몸이 45도 정도 뒤쪽을 바라보게 되고, 조금만 고개를 돌려 뒤에 오는 차량이 있는지 없는지 한 번 더 확인을 하게 하는 방법을 말한다. 다시 말해 운전석 쪽에 앉은 사람은 오른쪽 손으로, 보조석에 앉은 사람은 왼쪽 손으로 문을 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문고리를 당길 수는 있어도, 동시에 미는 것은 할 수 없게 된다. 그 사이 뒤에 다가오는 차량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단 1~2초의 여유가 자전거 및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고, 내리는 사람의 안전 또한, 지켜 줄 수가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이러한 방법을 어린아이 때부터 교육을 시키고 있고, 네덜란드 및 다수의 유럽 국가들은 면허시험 항목과 운전 연수에 포함 시킬 정도로 일상화 되어 있다.

차량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일어나는 이른바 ‘개문사고’는 자전거등 이용인구가 많아지면서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미리 차량 문이 열리는 것을 예견하여 정차를 하거나 피해간다면 좋겠지만, 사실상 주행 중 앞 차량의 문이 열릴 것을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조심하려 항상 서행을 하는 것도 이상하게 보인다. 내리는 사람이 뒤에 상황을 확인함으로써 개문사고를 상당부분 해결 할 수가 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이륜차나 자전거 운전자들이 조금 더 주의하여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먼저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자전거 등의 운전자 들이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차량의 오른쪽으로 통행을 하거나 차량에 가깝게 붙어 운행하지 않아야 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조심하고 예방 하는 가운데, 더치리치를 같이 실행해 본다면, 늘어나는 개문사고의 감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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