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빗줄기도 막지 못한 평화 열기... 다양한 부스 체험, 몸으로 느끼는 평화

【취재본부/ndnnews】안홍필 기자 = 지난 16일 서울 한복판 청계광장에서 열린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평화’라는 두 글자가 자신에게 한층 더 와 닿게 됐다고 말했다.

‘윗동네 사람들’의 북한음식과 함께

폭우 속에도 ‘윗동네 사람들’ 부스 앞에는,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북한 음식을 먹어보기 위해서다.

탈북민이 해준 두부밥과 콩고기밥을 맛있게 먹는 시민들은 “지금은 북한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 북한과의 교류가 활성화되면 더 맛있는 음식을 맛볼 기회가 많아지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숙제로 남은 ‘평화를 이루는 방법’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무궁화차를 마시며 대한민국을 떠올리던 차에, 부스의 봉사자는 미소를 띈 얼굴로 무궁화가 평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평화를 맛 본 시민들은 PEACE MESSAGE 푯말에 있는 2가지 질문을 발견했다.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재료는 무엇인가? 평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시민들은 전쟁이 넘쳐나는 현실에 젖어 평소 생각지 않았던 질문을 보자, 평화의 현실가능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평화 없으면 못 살아, 우리 모두 못 살아”

같은 민족끼리 겨누는 총부리, 6.25전쟁으로 자식을 가슴 속에 묻은 부모, 남북분단으로 인한 비극이 무대 위에 재현됐다.

공연을 본 사람들은 “당장에 먹고 사는 것이 더 급해 평화에 대해 생각해볼 여유가 없었다”며 “무대의 저 일이 내 일이 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라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