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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스트라스부르 국립 필하모닉 첫 내한 공연을 보고(대전공연/7월 1일)-슬로베니아 출신의 지휘 마르코 레토냐의 감성적 지휘 연주회 내내 적셔

마스네의 발레음악 Navaraise(Le Cid Ballet Suite-Act II)와 비제의 아다지에토(from l'arlesienne) 앵콜곡 연주를 듣고 올 상반기 내한공연을 가진 프랑스 오케스트라들의 연주실력이 드레스덴필등 인접 독일 악단들에 비해 만만치 않음을 느꼈다.

지난 4월 28일 성남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가진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concert master Laurenceau Genevieve의 세헤라자데 주제의 카텐차 독주가 오래 기억에 남을 인상적 연주로 압권이었다면 5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을 가진 라디오프랑스필하모닉은 특히 후반부의 라벨 어미거위모음곡과 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에서 프랑스악단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연주실력을 드러내 그 시간, 그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음악을 선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지휘 마르코 레토냐의 감성적 지휘가 연주회 내내를 적신 스트라스부르 국립 필하모닉 내한공연 서울 장면. (사진: 마스트미디어)

7월1일 저녁 7시 대전예술의 전당에서 내한공연을 가진 스트라스부르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은 슬로베니아 출신의 지휘 마르코 레토냐의 감성적 지휘가 연주회 내내를 적신 내한공연이었다. 경쾌하고 박력과 활기에 찬 마스네의 발레음악 Navarraise를 들은 대전 관객들은 이례적으로 기립박수로 화답, 대전 예술의 전당을 많이 가본 것은 아니지만 최근 가본 공연중 가장 뜨거운 무대로 기억될 듯 하다.

변화무쌍한 바다의 풍경을 포착한 베를리오즈의 ‘해적’ 서곡부터 레토냐는 낙차 큰 지휘로 마무리, 인상적 지휘를 한다는 인상을 남겼다. 대한민국 현악의 개척자 강동석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 35에는 연륜이 묻어나 지난 4월말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의 연주시 불을 뿜는 듯한 파워풀함을 기대하기에는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의 연주회장 환경이 다소 무리였음에도 20대의 임지영이 선사한 특유의 든든함과 깊은 연주에 대비됐다.

지휘 레토냐의 감성이 살아 숨쉬게 하는 지휘는 후반부의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Op. 14에서도 이어져 지난해 10월말 프랑스 로렌국립오케스트라가 나른한 오후의 정취를 담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과 랄로의 스페인교향곡, 그리고 섬세하고 화려한 프랑스의 선율을 들려주던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과 대비됐다.

7월 8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내한공연을 가진 김선욱&드레스덴 필하모닉이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과 브람스 교향곡 4번의 올 브람스 레퍼토리들로 과장을 배제하고 기품을 머금은 드레스덴의 고풍스런 사운드를 들려주긴 했지만 흔하게 울려퍼지는 브람스 헝가리무곡 5번의 앵콜곡 연주등으로 만족도가 중상에 그쳤다는 평에 비하면 스트라스부르 국립 필하모닉은 특유의 인상적 프렌치 사운드가 기억에 남을 연주였다.

여홍일기자  bodo@nd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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