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돌아왔다. 그리고 ‘노출의 계절’, ‘몰카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철 성범죄는 매년 증가되고 있다. 특히, 몰카를 이용한 성범죄는 최근 5년 새 5배가량 증가되었고, 피서지에서의 성범죄 역시 늘고 있어 여성들에게는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되고, 몰카 장비들이 안경, 손목시계 등으로 진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범죄자들의 죄의식 또한 미흡한 것이 더욱 문제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7월부터 8월말까지 ‘피서지 성범죄 집중단속’기간을 정하고, 여름경찰관서를 운영, ‘성범죄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강력 대응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파와 렌즈를 탐지할 수 있는 ‘불법 초소형 카메라 전문 탐지장비’87대를 전국 경찰관서에 보급해 샤워장, 공중화장실, 탈의실 등에서 발생되는 몰카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범죄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주변을 경계하는 습관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몰카범죄는 피해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를 목격한다면 즉시 신고하는 것이 범인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혹여 전화로 신고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문자로 신고를 하거나 ‘112 긴급신고’, ‘목격자를 찾습니다.’등의 어플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몰카범죄를 신고하여 범인이 검거된 경우에는 공적을 심사해 100만원 이하의 보상금이 주어지는 ‘신고보상금’제도도 있으니 알아두자.

이밖에도 여성들은 피서지에서의 과도한 음주를 지양하고, 어두운 곳에서 혼자 머무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같은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탈의실이나 샤워실에서 수상한 행동을 한다면 몰카범죄를 의심해 봐야 한다.

2017년 여름 휴가철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경계심, 첨단장비를 활용한 경찰의 집중 단속이 혼연일체 돼 모든 몰카범들이 사라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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