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의 천상의 삶>,말러교향곡 4번 5월 25-26일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은 5월, 정상급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의 정기공연 두 번째 무대

<티에리 피셔 사이클 II: 환상교향곡>(5.12-13)

서울시향은 오는 5월 12일(금) 오후 8시, 13일(토) 오후 8시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티에리 피셔 사이클 II: 환상교향곡>을 개최한다.

양일 공연 출연자와 프로그램은 동일하다.

지난 3월 취임연주회 후, 오케스트라 역량의 외연 확장은 물론 폭넓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지난 11년간의 성장과는 성격을 달리한 균형감 있는 오케스트라의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무대라는 평가를 받은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1957년생)가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작곡가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낭만 이후 프랑스 클래식 음악사조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고,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메유(1981년생)가 협연자로 참가하여 프랑스 특유의 색채감을 더하였다.

입체적 음향과 세밀한 표현의 대가, 지휘자 티에리 피셔

“뛰어난 테크닉, 흠잡을 데 없는 균형감각(시카고 클래시컬 리뷰)” 등의 평을 받고 있는 스위스 출신의 지휘자 티에리 피셔는 명석한 해석과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명성이 높다.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으로 10년간 활동한 피셔는 거장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클라우디오 아바도를 사사하며 지휘자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얼스터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2001~2006년), BBC 웨일스 내셔널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2006~2012년) 등을 거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나고야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이 악단의 명예객원지휘자를 맡고 있다.

2009년부터 유타 심포니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피셔는 베토벤, 닐센, 말러 사이클 등을 통해 악단의 레퍼토리를 확장시켰다.

지역사회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음반녹음, 순회공연, 신작위촉 등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세워 오케스트라의 행정적, 예술적 발전에 기여하며 오케스트라와 경영조직, 클래식 애호가와 지역사회 모두의 지지를 얻었다.

티에리 피셔는 2013년 서울시향을 지휘해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 깊이 있는 해석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그동안 런던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계몽시대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신시내티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등을 두루 지휘해왔다.

티에리 피셔는 서울시향의 수석객원지휘자로서 올해 총 8회의 정기공연을 지휘하고, 정기공연 지휘 외에도 클래식 저변확대를 위한 공익공연 지휘, 신진 지휘자 발굴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여, 해외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풍부한 색채의 피아니즘, 베르트랑 샤메유

협연자인 베르트랑 샤메유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상인 ‘프랑스 클래식 음악의 승리상(Victoires de la Musique)’을 4회에 거쳐 수상한 최초의 음악가로 프랑스음악계를 이끌어갈 실력파 피아니스트로 평가된다.

샤메유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등 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였고, 피에르 불레즈, 레너드 슬래트킨, 네빌 마리너, 미셀 플라손 등 지휘계의 거장들과 호흡을 맞췄다.

올해 샹젤리제 극장, 타이페이 내셔널 콘서트홀, 애틀란타 슈라이버홀 등에서 라벨 전곡 리사이틀을 갖는 샤메유는 5월 12일, 13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오케스트라 협연 무대에서, 5월 15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과 실내악 무대에서 라벨의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르트랑 샤메유와 서울시향 단원이 함께하는 실내악 무대

<실내악 시리즈 3: 베르트랑 샤메유와 친구들의 라벨>(5.15)

5월 15일(월)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실내악 시리즈 3: 베르트랑 샤메유와 친구들의 라벨>에서는 5월 12일(금), 13일(토) 공연의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메유가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라벨의 작품만으로 구성한 실내악 공연을 가진다.

제1바이올린 1수석 한지연, 제2바이올린 2수석 김덕우와 첼로 김소연 등 서울시향 단원들과 라벨 피아노 독주곡 전집을 녹음하여 2016 에코 클래식 상을 받은 베르트랑 샤메유가 앙상블을 이룬다.

실력파 중견 지휘자 휴 울프와 떠오르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만남

<라이징 스타 Ⅰ: 양인모와 마에스트로 휴 울프>(5.19)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올 한 해 세계무대에서 검증받은 유망한 국내 연주자들을 소개하는 라이징 스타 시리즈를 마련한다. 그 첫 번째 무대로 오는 5월 19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이징 스타 Ⅰ: 양인모와 마에스트로 휴 울프>를 개최한다.

2015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1995년생)가 콩쿠르 결선곡이었던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선보이며,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음악감독을 역임한 지휘자 휴 울프(1953년생)가 애덤스의 롤라팔루자를 한국 초연하고,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을 메인 곡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흠잡을 데 없는 기교와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의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22세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2015년 3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9년 만에 나온 1위)과 함께 청중상, 현대작품연주상, 그리고 최연소 결선 진출자에게 주어지는 엔리코 코스타 박사 기념 특별상까지 함께 수상하여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양인모는 이번 공연에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서울시향과 처음으로 협연하여 어려운 기교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연하고 다채로운 사운드의 지휘자, 휴 울프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휴 울프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활동하며 이 악단을 현대적이며 유연한 오케스트라로 조련하였고, 1988년부터 2000년까지 세인트 폴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역임하며 미국 최고의 실내악단으로 키워냈다. 2017년 9월부터는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휴 울프는 서울시향과 2011년에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을 2013년에 드보르자크 <교향곡 5번>을 2014년에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연주하며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서울시향 출신 음악가들의 만남

<말러의 천상의 삶>(5.25-26)

서울시립교향악단은 5월 25일(목), 5월 26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말러의 천상의 삶>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서울시향에 몸담았던 음악가들이 한 무대에서 서울시향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서울시향 부지휘자를 지낸(2009~2013년) 성시연(1975년생)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단장이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임선혜와 함께 말러 교향곡 제4번을 선보인다.

전반부 협연무대에서는 서울시향 첼로 수석을 지낸(2008~2017년) 첼리스트 주연선(1980년생)이 블로흐의 헤브라이 광시곡 ‘셀로모’로 서울시향과 함께 관객들을 찾는다.

성시연은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젊은 지휘자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2007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137년 역사상 최초 여성 부지휘자에 위촉돼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으며,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활동하며 이름을 알려왔다.

성시연과 말러는 인연이 깊다. 2007년 구스타프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로 입상하였고,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면서 2010년에 말러교향곡 1번, 2011년에 말러 교향곡 7번을 지휘하였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단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말러 교향곡 5번 음반을 발매하여 호평을 받는 등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시향과 말러 교향곡 4번을 어떤 해석으로 들려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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