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 인구 6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포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강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인한 급격한 인구 증가로 다양한 행정수요가 발생하고 있는데 시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교통분야는 무엇보다 신속하고 추진력 있는 행정력이 필요하다.

김포시 교통정책의 패러다임은 과거 개인교통이나 대중교통 중심의 인프라 공급에서 장기적인 미래 안목을 갖추고 사람이 가장 우선하는 시민우선 교통, 친환경 교통, 정보화를 통한 스마트 교통 실현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시민편의 교통행정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 지난해 ‘2016 지속가능한 교통도시 평가’ 대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매력과 활기가 넘치는 대한민국 평화문화1번지 김포시의 2017 정유년에 추진되는 교통정책을 살펴본다.

▣ 빠르고 안전한 출근길로 시민의 발이 되어 달린다.

김포시는 시민의 빠르고 안전한 출근길을 위해 발 빠른 노선 개편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를 적극 도입하고 차량 혼잡을 완화시키는 녹색교통을 위해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한 2층 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시민 불편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버스 준공영제 용역도 시작된다.

◯ 노선버스 확충으로 출․퇴근 시간 단축

2016년에는 서울역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M6117번, 합정‧신촌‧서강대까지 이동하는 경기도 굿모닝버스 G6000번, 당산역까지 30분 안에 도착하는 직행좌석 7000번, 양촌산업단지와 인천을 연결하는 90-1번, 의료취약지역인 월곶면과 김포보건소를 연결하는 따복 3번 노선을 운행‧개시했다.

2017년에는 ▲당산‧여의도까지 연결하는 G6001번이 2월부터 새롭게 운행할 예정이며 ▲경인항 고촌물류단지지역 마을버스 16-1번 노선 ▲교통이 열악한 지역의 따복버스 2개 노선 ▲한강센트럴자이 및 풍무푸르지오 등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맞춘 시내버스 노선도 협의 중에 있다.

◯ 저상버스 50대, 2층 버스 32대 운영

저상버스는 국내 제조사들의 가격단가가 현실적이지 않아 버스업체에 도입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교통약자의 평등한 대중교통 환경을 위해 타 지자체보다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편리한 버스 이용을 위해 2017년 저상버스 50대, 장애인콜택시 8대를 추가할 계획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 지역 노선의 서울 시내 진입을 억제하는 서울시 교통정책에 따라 효율적인 승객 수송을 위한 2층 버스의 확대는 불가피하다. 2층 버스는 2017년 20대를 추가 확충해 총 32대의 버스를 서울 진입노선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치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 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서비스 질 향상

버스이용 불편민원의 원인으로 급격한 인구증가, 미흡한 도로․교통여건 외에도 버스 운수종사자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주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근로여건이 좋은 인근 광역시로의 잦은 이직에 따른 인력부족과 시간에 쫒기는 과중한 운행으로 운수종사자들은 불친절 및 난폭운전으로 내몰려 결국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민영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버스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과 연계한 김포시 버스 준공영제 도입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해 올 10월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가장 효율적인 운영 모델을 도출해 시 재정 여건에 따라 전면 또는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 장기적인 미래 안목으로 지속가능한 교통도시를 만든다.

지속가능한 교통도시란 사람중심, 친환경 교통정책으로 도시 성장과 균형을 맞추며 사람과 자동차의 접근성과 이동성을 증진시켜 도시 경쟁력이 점차 강화되는 도시를 말한다. 2018년 도시철도 개통과 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맞춰 버스, 택시, 주차, 교통안전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 교통 관련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교통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미래를 합리적으로 예측하기 위한 교통 관련 중장기 기본계획(2017~2021)들을 수립한다. 지방대중교통계획,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보행교통 개선계획,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 교통안전 기본계획,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이 포함되며, 김포시의 교통정책의 기본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게 된다.

◯ 고촌물류단지 종합교통개선대책 수립 및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 자체 운영

현대프리엄아울렛 등 대형 판매시설이 입주해 있는 고촌 물류단지의 종합적인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해 앞으로 들어설 아울렛 및 화상경마장 등 교통 혼잡을 야기하는 시설들을 포함한 교통수요를 정확히 예측·분석하고 예상되는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신도시 및 급증하는 각종 개발사업, 건축물의 시행에 따라 발생하는 교통영향평가를 시 자체적으로 심의할 수 있는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그동안 경기도로 위탁하여 지체되었던 인‧허가 기간이 단축되고 교통영향평가가 보다 내실 있게 검토되어 교통문제가 보다 빨리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 월곶공영차고지 활성화

월곶면 갈산리에 위치한 공영차고지는 버스 155대, 일반 41대의 주차면수, 관리동, 충전관리동, 세차동, CNG 충전소가 조성되어 김포도시공사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 버스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국도 48호선에 3지 교차로를 설치하여 서울방향 좌회전이 가능하게 하였고, 운수종사자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교양실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해 12월 사용료 인하와 차고지 이용대상을 버스에서 여객운수자동차 전체로 확대하는 ‘공영차고지 운영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하여 공영차고지 이용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 택시총량 재산정 연구용역 진행

제3차 택시총량제 시행으로 2010년부터 택시 증차가 이루어지지 않아 인구증가에 비해 택시가 현저히 부족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015년 택시총량 산정 시 감차 60대 결과가 나왔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택시총량 재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증차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 운양환승주차장을 비롯한 주차시설 확충

2018년 완공 예정인 운양환승주차장은 총 2개동(5층, 400면) 규모의 자주식 주차장으로 운양동 일대의 주차난 및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고, 개인 승용차에 집중된 교통수단 집중을 분산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계별 공영주차장 확충계획에 따라 지난 해 공영주차장 4개소를 추가해 현재 총 42개소 2,881면을 운영 중이며, 금년에는 사우동 보건소, 장기동 쌍용예가 인근에 노외주차장, 고촌물류단지, 양촌산업단지, 장기동에 노상주차장 총 5개소(420면)의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확대‧조성한다.

LH 및 개인 소유의 미사용 부지 대상으로 한 ‘행복나눔 공영주차장’조성사업을 위해 LH와 협의 중으로 완공 시 지역 주민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 불법주정차 단속 확대

불법주정차 단속구역은 2016년에 단속구간 25개소/12Km 추가돼 총 208개 구간(연장 94Km)이다. 원활한 교통흐름과 시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해 무인단속 카메라의 증설 및 현대화된 장비 확충으로 단속 건수가 증가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고질적인 집중 단속 구간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심의를 위해 지난해 주정차심의위원회 민간 전문가를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확대 개편했다.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사고위험이 증가하는 야간 및 주말 불법주정차 단속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 및 개선

현재 관내 교통약자 안전을 위하여 어린이보호구역 121개소, 노인보호구역 4개소, 장애인보호구역 1개소가 지정되어 있으며, 기존 보호구역 노후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2017년에는 신설 초등학교 1개소 및 신도시 내 신설 유치원 5개소에 대해서도 추가로 보호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특히 유현초교 어린이보호구역 보도 확장 및 전선․통신 지중화 사업(4억5천만원), 걸포초교 어린이보호구역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사업(5천만원)이 추진돼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보행환경이 제공된다.

 

▣ 항상 시민 가까이에 있는 스마트 첨단교통 환경을 제공한다.

혁신적인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도입하여 교통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최적의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여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한다.

◯ 마을버스 도착정보시스템 구축

김포시는 관내 248개소 버스정류소에 시내․외버스 도착정보시스템(우리시 39개 노선, 527대) 안내단말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마을버스 노선 수가 증가되고 이용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경기도 협의를 거쳐 2017년 6월에 마을버스 도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관내 마을버스 20개 노선(69대)의 운행정보를 수집해 경기버스정보 앱, 경기버스정보 홈페이지, 민간 포털사이트, 안내단말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공한다.

◯ 김포-고양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추진

현재 광역 BIS는 인천광역시, 부천시, 서북권 5개시와 연계해 운영 중으로 2017년 국토교통부 주관 광역BIS 공모사업(총사업비 4억5천만원)에 선정되어 김포-고양 광역BIS사업을 추가로 추진한다. 도시 간 경유노선(33, 96, 97번)에 버스정보안내 단말기 24대 설치를 포함하여 시 전역에 광역버스 빈자리정보 제공 등 시스템 성능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며 2017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인접생활권 시민들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증진시키고 지자체 간 상생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 멀티환승거점정류소 추가 설치 및 편의시설 확충

김포시 관내 버스정류소는 지난해 말 기준 585개소 시는 2016년에 노후 버스정류소 47개소에 대해 시설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힘쓰고 있다.

바로 타고 앉아가는 굿모닝버스(G6000, G6001번) 멀티환승거점정류소는 지난 8월 7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KCC고창마을 정류소를 시작으로 가현초등학교, 수정마을‧쌍용예가, 풍경마을 서울방면 정류소 4개소를 구축했으며, 금년 내 반도유보라2차 정류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정류소 내에 교통약자를 위한 점자블럭, 방범용 CCTV, 비상벨, 휴대폰 충전시설, 교통카드 잔액조회기, 공공 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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