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해양수질과 갯벌 생태환경 최고 수준

【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의 대표적 휴양지인 덕적도와 대이작도를 대상으로 환경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양 청정도와 갯벌의 생태건강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조사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인천 섬의 생태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해양과 갯벌에 대한 청정도와 생태모니터링을 실시해 갯벌의 건강성을 분석 평가했다.

인천연안의 해양과 해수욕장 수질의 청정도와 안전성을 조사했다. 해양수질은 적조현상의 원인이 되는 영양염류 등 29개 항목을 24시간 연속측정하여 수질을 평가한 결과, 덕적도와 대이작도 모두 생태기반해양수질(WQI) Ⅰ등급 수준의 매우 좋은 수질상태를 보였다.

또한, 휴가철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해수욕장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장균과 장구균으로부터 매우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갯벌에 대한 이화학적 성분조사와 규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해 덕적도와 대이작도 갯벌의 생태건강성을 평가했다.

갯벌의 환경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이화학적 성분조사에서 오염물로부터 매우 안전한 상태였고 중금속류는 해양환경기준 이내, 농약류 28종은 모두 불검출됐다.

갯벌의 생태적 건강성과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자연생태계에 가장 보편적으로 존재하고 갯벌의 생태환경 변화를 총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규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모니터링은 규조류의 기형도와 건강상태, 군집비율 등 다양한 지표를 사용하여 청정도와 건강성을 평가했다.

규조류 기형도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생태계의 환경 지표로 이용되는데 덕적도 0.14±0.06%, 대이작도 0.10±0.04%로 조사됐다. 이는 자연 상태에서 발생 가능한 정도이며 오염에 의한 기형이 나타나지 않은 매우 우수한 생태환경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경오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Nitschia 종의 기형도를 평가한 결과, 두 지역 모두 매우 청정한 상태로 확인됐다.

갯벌에서 관측된 규조류의 건강상태는 살아있는 개체가 95% 이상으로 외부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각종 영양이 풍부한 갯벌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은 오염에도 기형을 나타내는 규조류는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매우 건강한 상태로 서식하고 있었다.

또한, 생물의 종류가 많고 안정된 군집형성 여부를 판단하는 다양성 지수 분석결과 덕적도와 대이작도 모두 Shannon Index 2.9±0.1로서 ‘오염이 의심되지 않은 매우 건강한 갯벌생태계’로 확인됐다.

2017년에는 무의도와 자월도를 대상으로 해양수질과 갯벌의 생태환경을 조사할 계획이다. 무의도는 영화 <실미도> 촬영지이며 산행으로 시작하여 해수욕장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유명한 곳이다. 또한 자월도는 소나무 숲이 좋은 장골 해수욕장이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천의 대표적 휴양지이다.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국내외에서 규조류를 이용한 오염도 평가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인천 섬을 대상으로 한 청정도 평가의 과학적인 검증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방법을 시도 하겠다”며, “2017년에도 섬 지역의 생태환경을 조사해서 인천 섬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리고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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