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상 영예(榮譽) 이어 두드러진 성장세 이목 집중

개인주의가 팽배한 서구사회에서 타인을 위한 나눔과 봉사로 영국 최고 영예인 여왕상을 받아 주목받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다시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에 새 연수시설과 성전을 설립한 것. 지난 6일 안식일 오전에는 WMC제주연수원에서 연합예배가 열렸고, 오후와 저녁에는 제주 하나님의 교회 헌당기념예배가 거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제주와 서귀포 일대 신자들은 복음의 포부를 함께 나눴다.

제주도에 연수원, 새 성전 설립

한라산을 배경으로 서귀포시 상예동에 세워진 WMC제주연수원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중문 관광단지와 인접해 있다. 열대수로 단장된 길목을 따라 흰색과 진갈색이 어우러져 기품 있고 웅장한 외관이 시선을 모은다. 대지면적 9467㎡(2864평), 연면적 3426㎡(1036평) 규모로, 이날 900여 명이 연합예배에 참여했다. 제주연수원 신설로 하나님의 교회는 충청권에 있는 옥천고앤컴연수원, 엘로힘연수원, 전의산연수원과 용인의 동백연수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5개 지역에 연수시설을 갖추게 됐다. 교회 측은 “국내와 해외 각지에서 성도들이 늘어나면서 교육, 모임, 행사, 해외성도방문단맞이 등은 물론 지역 행사 지원, 지역 이웃들과의 소통과 화합 등을 위해서도 연수시설의 필요성이 크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제주시 중심지로 시청 부근에 설립된 제주교회는 밝고 화사하며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인다. 700여 명이 헌당식에 함께한 이곳은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연면적 3824㎡(1157평) 규모의 대성전이다. 대예배실과 소예배실, 교육관, 접견실, 다목적실, 시청각실, 유아실, 식당 등 다양한 공간이 구비되어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해양경찰수련원, 한의원, 여행사 등 각계각층에서 화환을 보내며 새 성전 헌당을 축하했다. 새롭게 마련된 연수원과 성전을 찾은 성도들은 곳곳을 구경하고 그간의 교회 역사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포부를 품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초창기 하우스처치로 시작한 제주지역 교회가 넓은 규모의 연수원과 성전을 허락받은 것을 축하하며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품으로 나아와 구원받기를 바랐다. 김주철 목사는 “이 시대에 영원한 생명을 허락해주시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찾은 이들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라며 “그런 축복을 받은 우리가 제주 전역의 모든 이들, 나아가 70억 인류에게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여 진정한 행복으로 인도하자”고 강조했다.

성도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서귀포에 사는 김호삼 씨는 “이렇게 큰 성전을 허락받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 이 지역 모든 사람들이 천국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주시의 김찬미 씨는 “나무가 성장하는 데 물과 양분, 햇빛이 필요하듯 우리가 영혼의 성장을 위해서도 하나님의 생명수 말씀과 진리의 빛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잃어버린 영의 형제자매들을 어서 찾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및 세계인 화합에 큰 역할 기대

지금도 국내외 곳곳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건립되고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교회는 지난해 한국에서만 약 40개 지역교회 헌당식을 거행했고 올해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30여 개 교회의 헌당기념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연면적 25102㎡(약 8000평) 규모의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시작으로 7월까지 부산·충청·경기·대전 등지에서 헌당식이 치러졌다. 교회는 지난 7월 12일 대전에서도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중촌교회 헌당식을, 그보다 보름 앞선 6월 28일에는 경기도 여주에서 헌당식을 마쳤다.

부산에도 시청 앞에 지상과 지하를 합쳐 연면적 6416㎡(12층) 규모의 성전이 건립돼 휴가철을 맞아 지역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간석역 부근에도 연면적 4539㎡의 성전이 들어서고, 강원도 원주에는 대지면적 4548㎡의 성전이 세워질 계획이어서 지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교회가 갈수록 성장하면서 지역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 곳곳에 들어서는 성전은 예배, 모임 등 교회 활동뿐 아니라 헌혈행사, 이웃초청잔치,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 등 이웃과 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서 역할도 한다. 그동안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은 국내 46개 지역교회에서 개최됐고 50만여 명이 관람했다. 신자들은 교회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헌혈을 통해 생명을 살리며 소외이웃돕기, 재난구호, 서포터즈 등 지역민들을 위한 다각적인 봉사를 실천한다. “새 성전은 성도들뿐 아니라 지역민들을 위해 마련된 영적 보금자리”라는 교회 측 설명에 부합한다.

그동안 제주지역 성도들도 올레길, 사계리해안체육공원, 제주시청 일대, 외도동 연대포구, 서귀포 일호광장 등 시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지역 곳곳을 깨끗하게 정화해왔다. 이뿐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헌혈운동, 이웃돕기, 농촌일손돕기 등 세심한 손길을 전했다.

제주도에 새 성전이 들어서자 지역사회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주민은 “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의 표정이 참 밝고 행복해 보여 그 비결이 궁금했다”면서 “나도 여러분이 하는 봉사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회가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영국 여왕상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정말 놀랐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남긴 주민도 있었다. 제주연수원 및 새 성전 설립으로 해외성도방문단 등 세계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님의 교회 영국 여왕상 수상, 대영제국 최고훈장 멤버(MBE) 영예

하나님의 교회는 헌신적인 자원봉사의 공로로 최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국가 최고 영예인 여왕상을 수상했다. 여왕 자원봉사상은 영국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영국연방 53개 국가가 인정하는 최고 봉사상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대영제국 최고훈장 멤버(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f the British Empire, MBE)’ 영예도 함께 받았다. 7월 20일 국내에서 2016 녹색환경대상 최고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앞서 15일에는 호주 각 주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환경상을 수상했다. 작년에는 대한민국 대통령단체표창과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2015, 2014, 2011)을 잇따라 수상하기도 했다.

각박하고 메마른 현대사회 속에서 70억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고 사랑을 실천하며, 세계적인 선행으로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을 높였다는 점이 국내 사회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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