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요즘 몸살림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10여년 몸살림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이제는 사범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몸살림 운동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몸살림 운동을 창시한 김철 선생은 말한다.

“ 우리 몸에 질병이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 허리가 틀어졌기 때문이다. 허리가 틀어지게 되면 척추가 틀어지게 되고 몸을 자동적으로 앞으로 굽게 된다. 몸이 앞으로 굽게 되면 오장육부가 눌려 밑으로 처지게 된다. 오장육부가 밑으로 처지게 되면 오장육부의 근육이 긴장되어 굳어지면서 병이 생긴다. 또한 오장육부가 밑으로 처지게 되면 배의 아래쪽에 있는 빈 공간인 공명을 막아버린다. 공명은 심호흡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공명이 막히면 심호흡이 안 되어 온몸에 기운이 없고 손발이 차고 항상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스스로 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은 우리 몸에서 주춧돌 역할을 하는 고관절을 바로잡는 것이다. 이것만 제대로 하면 우리 몸에 오는 많은 병은 예방이 되고, 설서 큰 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거의 스스로 낫게 돼 있다.

우리가 가장 쉽게 겪는 간단한 병을 예를 들어서 생각해보자. 소화가 안 되는 것은 흉추에서 위로 연결되는 신경이 일부 막혀 있기 때문이다. 등을 두드려서 신경을 풀어 주면 금방 소화가 잘 되게 된다. 감기에 걸리는 것은 기관지와 연결되는 신경이 일부 막혀 있기 때문이다. 흉추를 눌러 주거나 깍지를 끼고 가슴을 최대한 펴고 고개를 뒤로 젖힌 상태로 5분 정도 있으면 감기 증세는 약해지거나 사라진다. 머리가 아픈 것은 많은 경우 목뼈가 틀어져 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틀어진 목을 바로잡아 주면 금방 두통은 사라진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으면 평생 약을 먹으면서 살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런 것이 현대의학의 방법이다. 그러나 몸살림 운동의 방법을 실천하여 구부러진 허리와 등을 펴면 약을 먹지 않아도 고혈압이나 당뇨를 없앨 수 있다. 오히려 약을 먹으면 스스로 나으려고 하는 우리 몸의 기능이 떨어져 병이 더 악화된다. 허리 아픈 사람은 추갑판탈출증이든, 척추관협착증이든, 척추염좌이든 그 무슨 병명이 붙어 있든 고관절과 엉치를 바로 잡으면 아플 이유가 없다. 오히려 수술을 해서 디스크를 잘라 내거나 하면 허리힘을 약화시키게 된다.

몸살림 운동법에서 복잡한 것은 전혀 없다. 복잡하게 보이거나 복잡하게 다루는 것 자체가 사실은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일 뿐이다. 병이 오는 것은 몸이 굽어 있기 때문이다. 몸만 펴면 백 가지 병이 스스로 물러간다. 약 안 먹고 수술 안 해도 병은 스스로 물러간다. 몸은 스스로 낫게 돼 있다.

몸을 펴는 방법도 간단하다. ‘몸을 편다’는 것은 인간이 지금까지 진화해온 자세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현대인은 문명 생활을 하면서 오히려 진화 중간단계에서 영장류가 취했던 구부정한 자세로 퇴화하고 있는데, 몸을 똑바로 펴는 자세를 회복해야 한다. 그것은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들면 된다. 뒷짐을 지거나 깍지를 끼고 머리를 약간 들고서 10-20분간 걷거나 제자리걸음만 해도 몸은 펴진다. 방석을 접어서 접힌 부분을 혁대 자리 허리에 받치고 10분 누워 있으면 허리는 세워진다.“

내 몸이 구부러진 것은 남이 구부리라고 권하거나 강요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내가 몸을 펴는 것의 중요성을 모르고, 그래서 평상시 생활할 때 몸을 막 굴려 구부러진 것이다. 몸을 펴는 것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몫이다. 몸으로 노력한 만큼 건강해지는 것이다.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고 허리를 펴자. 우리는 건강한 몸으로 인생을 즐겁고 의미 있게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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