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산업의 김영선 부장은 걱정이 태산 같았다. 요즘 들어 영업이 잘 되지 않는 것이다. 열심히 해도 전처럼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았다. 장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점점 더 걱정이 되었다. 그러다가 최악의 순간을 받아들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나빠질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은 책임을 지고 퇴직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 최악의 경우에는 퇴직을 하자. 이렇게 결심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마음이 편해지니 그럼 최악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좀 더 열정적으로 영업을 하자.

김 부장은 직원들에게 “우리는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영업을 잘 해 왔습니다. 시장 여건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열정이 있습니다. 저부터 열정적으로 영업을 하겠습니다. 우리 한 번 열정적으로 해 봅시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김 부장의 모습을 보면서 직원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영업실적도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

산주의 김옥수 사장은 일본의 거래선으로부터 10%를 깎아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는 주문을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을 했지만 결론을 내릴 수가 없었다. 수출을 하자니 이익이 없고 안 하자니 거래선을 잃을 것만 같았다.

이 상황에서 김 사장은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보았다. 수출을 안 해서 거래선이 끊어지는 것이었다. 그래 최악의 경우에는 거래선을 포기한다. 최악의 경우를 받아들이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나서 일본으로 출장을 가서 바이어를 만나서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처음에는 완강히 거절하던 바이어도 김 사장의 담담한 태도를 보고서 3%를 깎는 선에서 주문을 했다.

“걱정과 싸울 줄 모르는 사람은 단명한다”고 의학자인 알렉시스 카렐 박사는 말했다.

주위를 둘러보면, 구조조정, 감원, 명퇴 등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 같다. 모두들 내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술렁이기도 한다.

하지만 직장을 그만둔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날개가 꺾였다고 생각될 때에도 우리는 여전히 날 수 있다.

일본의 마츠시타 전기 설립자 마츠시타 회장은 “나는 실패한 적이 없다. 어떤 어려움을 만났을 때 거기서 멈추면 실패가 되지만, 끝까지 밀고 나가 성공을 하면 실패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예기치 않은 문제에 직면했을 때 담대한 마음으로 밀고 나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 보아라. 그리고 그것이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 그러면 마음의 평온을 찾아 최악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