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의 터전으로 알려진 경북 고령에 한옥이 마을 전체에 보존되고 있다. 옛적 우리네 한마을 이웃사촌 사람살이를 그대로 유지하며 살고 있는 유서 깊은 마을이다. 무심코 지나치며 마을 입구에서 잠깐 마을을 쳐다보아도 범상치 않은 이미지를 느끼는 곳이다. 겹겹이 이어진 한옥 기와의 선만 보아도 여기는 뭐하는 마을인지 다시한번 보게 된다. 이제는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이 한뜻이 되어 그네들의 전통 있는 삶을 체험객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그 속에 들어가면 뭔가 따뜻한 우리네 옛 선조들의 정과 사람살이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개실마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한국 젊은이들의 세계적인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임윤찬 피아니스트, 허준이 수학자, 우상혁 높이뛰기 선수 등이 그 주역이다. 우리 국민들은 이들의 수상 소식에 너나 할 것 없이 환호하고 있다. 또 요즘 코로나 등으로 삶이 팍팍한데 이들 덕분에 살 맛 난다고 한다. 우리 국민 모두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청량제라 아니할 수 없다.지난 6월 중순 피아니스트 임윤찬(18세)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했다. 이 콩쿠르는 미국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경연대회로,
현재 대한민국 산업재해 사고가 제일 많이 발생한다. 그것도 다른 외국 지역보다 인구대비 10배 이상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건설과 통신 노동자가 일하는 노동에 비해 열악하고 3배이상 사고율이 발생한다.우리나라는 이미 안전후진국의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안전을 위주로 올해부터 중대재해법을 만들어 모든 건축이나 통신공사에 신호수를 필수로 붙는다. 여기저기서 현장공사를 할 때 제일 눈애 띄는게 위험 표지판과 위험 에어 로봇.그리고 꼬갈(교통콘)과 신호수이다. 제3자가 보았을 때 느끼는 생각은 가지각색일것이다. 도로상에서는 운
2019년 11월 최초 보고되어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되었고, 이에 방역당국이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2년 1개월 만인 올해 4월 전면 해제되었다.이로 인해,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되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참가 인원이 299명으로 제한되었으나 거리두기 해제로 다시 온전히 보장됨에 따라 집회 및 시위의 개최 횟수와 참가 인원이 전국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사항 또한 없어졌지만, 질병관리청에서는 50
치유산업의 등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농산촌의 다원적 기능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반하고 있다. 고령 사회로 대표되는 사회·인구학적 변화에 대한 대응은 이미 국가적으로 핵심적 사안이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 사회를 사는 현대인의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런 치유산업이 한참 앞서가고 있다. 우리의 경우 대표적인 사례가 새둥지마을이다. 작고 여린 새끼 새에게 ‘둥지’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과 교육의 장소다. 어미 새의 보호를 받으며 하늘을 날아
현대 인류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드론 등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즉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실제와 가상이 통합되어 사물을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는 산업상의 변화를 말한다.그 변화의 물결 중 드론도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드론’이란 자율 항법 장치에 의하여 자동 조종되거나 무선전파를 이용하여 원격 조종되는 무인 비행물체를 말한다. 최근에는 미국 대통령을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2020년 54일간(6. 24.~8. 16.)의 역대 최장의 장마로 4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20년 장마기간 : 제주도 49일, 남부지방 38일) 2021년에는 장마가 17일(7. 3~19.)로 짧았지만 잦은 국지성 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있었다.기상청에 따르면 매년 7월은 장마와 호우로 연중 강수량이 가장 많은 시기이며, 2022년 강수량은 평년(296.5mm)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지만, 최근 국지적인 집중호우 발생이 늘고 있어 이에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다음은 행정안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2016년 11월 중앙일보 마라톤대회 이후 손을 놓았으니 무려 6년 만이다. 그 대회에서 101번째 풀코스를 힘들게 완주하고 나니 무슨 한계 같은 것을 느꼈다. 나는 2002년 달리기에 입문해 15년 동안 풀코스 101회, 하프코스 약 30회 등을 달렸다. 달리기 시작할 때 딱히 무슨 목표 같은 것은 없었다. 하지만 50회 정도 풀코스를 완주했을 때 이왕 시작했으니 100회는 채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면서 2016년 10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서 100회째를 달렸다. 그 후 어느 것보다 강한 정신력을 요구
은행 365코너의 현금봉투는 왜 빨리 없어질까? 도로가에 심은 살구나무의 살구는 왜 익기도 전에 모두 사라지는 것일까? 섬진강의 쏘가리를 마구잡이로 포획해 멸종되는 일은 왜 발생할까? ‘공유’와 ‘공용’이라는 말이 붙는 순간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은 달라진다. 자신의 집 컴퓨터는 조심스럽게 사용하면서 도서관 컴퓨터는 쉽게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왜 그럴까. 이러한 궁금증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 한 학자가 있었으니 바로 ‘가렛 제임스 하딘’(Garrett Hardin, 1915~2003)이다. 생물학 교수였던 하딘은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미국의 시인 시어도어 로스케가 남긴 말이다. 누구나 영원히 젊을 수 없다. 삶이란 어쩌면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일지 모른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흘러가며 똑같이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 그러나 날로 증가하는 노인학대를 보면 위 사실을 잊고 사는 듯하다.경찰청에서 2022년 2월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2017년 6,105건에서 2021년 11,918건으로 5년간 95%가 증가했다. 이 중 가해자의 노인학대 혐의가
지난 6월 첫 토요일, 고교동창 등산모임에서 오랫동안 닫혔다가 최근에야 비로소 개방돼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북악산(342m)을 올랐다. 하지만 정상 불과 200여 미터 남은 오르막 계단에서 그만 우리 친구가 정신을 잃고 실신했다. 119의 안내와 때마침 지나던 의사 덕분에 응급처치는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사고 주변에 많은 등산객이 오르내렸기 때문에 119 구조대가 올 때까지 힘든 심폐소생술도 여러 사람이 번갈아 할 수 있었다. 사고 후 약 40분 만에 구조대가 도착했고, 그 후 20분 정도 지나 헬기로 이송됐다.우리는 119를 접촉
고(故) 원로 코미디언 겸 ‘전국노래자랑’ 현역 최고령 국민MC 송해(본명 송복희)가 지난 8일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95세 노환으로 끝내 별세했다. 그는 올해 들어 1월과 5월 우연히 기침이 심해져 처음에는 대수롭게 생각하지않고 있다가 증상이 점점 심해지자 건강이상임을 감지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그 사항에서도 오직 전국노래자랑 녹화를 신경쓰다가 3월에는 코로나 19 확진후 2년동안 방송국에 녹화를 하지않고 불참했다. 정말 이처럼 나이에 비해 쟁쟁하고 오래 살길 바랬던 국내 연예계에 거장인 위대한 송해가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농사는 세월과의 싸움이며, 절대 왕도는 없다. 그래서 농업은 ‘타이밍의 예술’이다. 비 내리기 전 한발 앞서 김매고 씨 뿌리면 작물이 알아서 자란다.사람이 심고 하늘이 비를 내린다. 이럴 때 농사는 자연이 짓는 것이고, 사람은 단지 자기 몫을 할 뿐이다. 농사는 자연에 순응할 때 심은 만큼 거둔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과 문학은 닮은꼴이다.자연을 살펴보자. 자연은 있는 그대로가 가장 정직한 것이다. 누군가가 손을 대서 더 보기 좋게 변화를 줬다면 ‘인조’라는 딱지를 붙이게 된다.따라서 자연이 처음 그 모습을 잃
실로 간만에 걷기여행에 나섰다.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옴짝달싹 못하다가 5월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풀린 덕이다. 필자는 2012년 5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해 부산 오륙도까지 이어지는 약 770km의 해파랑길을 걸었다. 매해 한두 번씩, 한 번에 4박5일 간, 모두 13회에 걸쳐 마쳤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대장정을 무사히 마무리 했을 때는 마치 이 세상을 다 얻은 듯한 기분이었다. 동해안에 이어 이듬해부터 남해안을 걸을 계획이었으나 그만 코로나19로 발이 묶이고 말았다. 우리나라 동-
인기배우 강수연(56세)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현상을 일으켜 응급상황에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뇌출혈로 전날 오후 3시께 끝내 숨졌다이처럼 病은 아무 말없이 찾아오고 있다. 자신의 병명조차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어느날에 사망하는경우가 주변에 종종 있다. 부끄럽지만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국제적인 경제위치와는 달리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로 인해 병명이 찾아와 나중에는 아무 말없이 사라지고있다. 그만큼 한국사회가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이 하나의 형식상이라는 결론이다. 꾸준히 몸상태를
경기도 수원이 정조대왕의 사부곡(思父曲)의 땅이라면, 경기 파주는 영조대왕의 사모곡의 땅, 즉 어머니의 땅이다. 이 어머니의 땅인 파주 임진강 너머 DMZ 부근에 허 준 선생의 무덤이 있다. 허 준 선생은 양천 허씨로서 지금의 서울시 양천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양반의 적자가 아니다 보니 당시에 차별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철저한 신분사회인 조선에서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는 탁월한 의료인이 되었다. 그의 은 현재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의서로 후세에 와서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의 편찬은 작은 병에도 불
얼마 전 가죽지갑형 휴대폰케이스를 투명고무 재질로 교체했다. 오랫동안 한 가지만 고집했던 이유는 왠지 지갑형이 다른 것보다 휴대폰을 더 안전하게 보호할 거 같은 생각에서였다. 그 날도 지갑형을 사려고 매장에 들렀다가 없기에 할 수 없이 바꾸게 됐다. 뒷면에 신용카드 한 장을 넣을 수 있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케이스만 교체 했는데 마치 휴대폰을 새로 장만한 거 같은 기분이다. 전보다 훨씬 세련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덮개가 없어 사용하기에도 편하다. 왜 이제까지 노티 나는 지갑형을 사용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어떤 한 가지에 집착
【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들어 개인 차량 이용과 배달 문화 확산으로 이륜차량 운행이 증가하면서 교통법규 위반 공익신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2021년 한해 인천청에 제보된 SMART 국민제보는 335,637건으로 2020년 제보건수 187,572건 대비 약19.8%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블랙박스의 보급화로 도로 위의 감시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아직까지도 크게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경찰 업무 중에서도 민원발생이 많은 업무 중 하나가 바로 이 공익신고 처리업무이다
4월은 건강한 봄나물의 향연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가 높은 봄 제철 나물들이 풍성하다. 생으로 먹어도 무쳐먹어도 다른 음식과 함께 먹어도 맛있는 봄 제철 나물들. 봄나물은 봄의 전령이라고 할 만큼 가장 인기 있는 제철상품이다. 향긋함과 신선하고 독특한 맛이 미각을 깨워 줘 입맛 없는 봄철에 제격이다. 조석으로 부는 바람은 찬 기운이 살짝 돌지만 한낮의 햇살은 눈이 부셔 눈을 뜰 수가 없다. 아직은 시장에 나가면 여러 봄나물들이 가득해서 고기보다도 비싼 봄나물이다. 곧 있으면 봄나물은 최적이다. 봄나물은 갑작스러운 기후변화와 겨울 동안
얼마 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마침 담당자가 회사를 방문한다기에 떡 본 김에 제사 지냈다. 사전연명의향서란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자신이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됐을 때를 대비해 연명의료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문서다. 이에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체외생명유지술, 수혈 및 혈압 상승제 투여 등이 있다.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그동안 주변에서 임종을 목전에 둔 환자의 연명치료를 하느냐 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