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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소비자보호를 위해서는 실력 있는 소비자분쟁 해결 전문가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야 한다. 이는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해서나 소비자주권 향상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소비자분쟁의 해결은 사전(事前)예방이 최선이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후(事後)구제이다. 사후구제는 결국 소비자불만이 해소되고 소비자만족이 최종에 이를 때 비로소 그 임무를 다하게
기고
곽순만 소비자문제연구원장
2014.10.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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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岸信介)는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악명 높은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내각의 상공대신이었습니다. 그가 전후 A급 전범을 면한 것은 오로지 그가 도조에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괴뢰 만주국의 창건에 관동군의 앞잡이로 크게 기여한 정치가였습니다. 그러나 공직에 묶여 있던 그가 1952년 정치 활동이 허용되자, 맨 먼저 한 것이 ‘자유 헌법’과 ‘자주 군비’를 주창한 ‘일본재건연합’이라는 보수 정치 단체를 만든 것입니다.그러니 지금 아베 총리가 헌법 개정과 군비 확장을 그의 정치 목표로 삼고
기고
황경춘
2014.10.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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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빠른 것을 선호한다. 그만큼 ‘빠름’이 미덕인 시대다. 그래서 세상은 속도와 전쟁 중이다. 우리 사회는 불과 1∼2분 사이에 모든 것이 결정되어 버리고, ‘느리다’는 말이 ‘불편하다’는 말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하루하루 ‘속도와의 전쟁’을 치르듯 살아가는 이들에게 ‘빠름’은 경쟁력이자 주도권의 상징이 됐고, 속도를 지배하는 사람이 결국 승
칼럼
전성군 교수/경제학박사
2014.10.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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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륜차 문제는 항상 언급하는 바와 같이 첫 단추부터 모든 것이 불모지이고 후진 개념을 못 벗어나고 있다. 그 동안 여러 번의 세미나나 정책 토론회가 있었으나 항상 그 상태로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륜차 문제는 나의 일이 아니고 남의 일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정책 담당자들도 항상 외면하기 일쑤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좁은 시장이면서도 관련 단체가 난
기고
김 필 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2014.10.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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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568돌 한글날이었습니다.그러나 언제부턴가 제게 한글날은 시나브로 '한글의 기일'처럼 다가옵니다.그것도 모자라 해마다 ‘부관참시’를 당하는 것 같은 모욕감과 수치감, 참람함과 황망함, 민망함과 자괴감에 고개를 떨구게 합니다.한글날을 맞아 한 포털 사이트가 대학생 617명을 대상으로 맞춤법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가 아주 ‘충격적’으로
기고
신아연
2014.10.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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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일에 바람 불고 쌀쌀할 듯(National Day to be windy, cool).’ 엊그제 대만 중앙통신(CNA)의 보도로 전해진 영문 뉴스의 제목입니다. 건국기념일인 내일의 쌍십절(雙十節)을 앞두고 날씨가 흐려질 것임을 예보하는 내용입니다. 남쪽에서 다가오는 19호 태풍 봉퐁(Vongfong)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더라도 이로 인해 해안지역의 풍랑이 거세지고 지역적으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요즘 대만 내부의 돌아가는 사정을 지켜보노라면 이 기사가 단순히 날씨 예보 기사 같지만은 않다
기고
허영섭
2014.10.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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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낙엽이 흩어진 날…노래가사처럼 이 가을엔 누구에게라도 편지를 쓰고 싶어집니다. 다 늦게 헤어진 옛 사랑이 생각난 것은 아닙니다. 오곡백과 거둬들이는 이 풍성한 수확의 계절에 왜 느닷없이 마음속엔 텅 빈 듯 허전한 생각이 드는 것인지. 산천은 꽃피는 봄보다 더욱 아름다운 단풍으로 곱게 물들
기고
방석순
2014.10.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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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자동차 급발진 연구회에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대표로 있는 필자가 발표를 하면서 자동차 급발진에 대한 전향적인 해결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자동차 급발진 문제는 지난 35년 누적된 가장 두려우면서도 미스터리한 과제이다. 특히 자동차가 대표적인 문명의 이기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흉기라는 동전의 양면을 가졌다는 측면에서 분명히 해결하여야 하는 과제라
기고
김 필 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2014.10.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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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는 568돌 한글날입니다. 우리 한글은 짜임새가 아주 과학적이어서 배우기 쉬워 아주 효율이 좋은 글자입니다. 또 한글은 목표로 가지고 인류가 만든 것으로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글자라고 자랑합니다. 여러분도 정말 자랑거리라고 생각하십니까? 한글이 헤쳐 온 역사를 돌아보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스스로 경쟁력이 아주 좋다는 뜻일 겁니
기고
고영회
2014.10.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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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아침 신문을 읽다가 문예춘추 10월 호에 냈다는 당신의 위안부 관련 글 발췌가 실려 있는 대목에서 시선이 멈추었습니다. 제목만 보고도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급히 그 잡지에 난 당신의 칼럼을 입수해서 읽어보았습니다. 당신은 '위안부 대오보, 일본의 위기를 피하기 위해'라는 글에서 위안부 피해자 증언의 신빙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
기고
정달호
2014.10.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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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자취를 감췄지만 창덕궁 앞에 역문관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장안에 이름 있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주를 보던 곳입니다. 이 역문관의 주인인 류충엽 씨가 쓴 에 ‘사주유전’이라는 글귀가 나옵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아주머니가 딸의 사주를 보여주었는데 그녀가 살아온 삶의 신산을 알고 있었던 류충엽 씨는 속으로 그녀의 딸만이라
기고
박상도
2014.10.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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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 척결 현 정부의 정책이다. 하지만 지난 정부에서는 수많은 관피아들이 마치 배려 인양 정부산하기관을 장악 하였다. 한국폴리텍대학 역시 관피아를 피해 갈수가 없었다. 지난 정부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교육부 출신이고, 한국폴리텍 1대학 정수캠퍼스 학장은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관피아 였다 물론 관피아가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전문가가 전문기관
기고
인벤트
2014.10.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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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 자 칼럼 ‘뷔페에서 글쓰기(2)’에 이은 세 번째 글입니다. 연작으로 기획한 마지막 글이기도 하죠. 뷔페음식은 8~10세기께 바이킹족의 식사법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보면 뿔달린 투구를 쓰고 큰 도끼를 젓가락처럼 다루는 거한들이 음식을 널빤지 위에 흩어 놓은 채 대충 먹고 마시더라고요. 격식을 갖춘 정찬이 미개인(당시 유럽인의 시
기고
김창식
2014.10.0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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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6주년 국군의 날입니다. 필자도 청춘의 만 3년을 국군으로 최전선에서 국토를 지킨 게 자랑스러워집니다. 지금 대한민국 주변에는 호전적인 세력들이 넘실댑니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대를 초현대화하는 중국, 우경화가 아닌 신군국주의라고 불러야 할 일본, 주변국 영토를 합병해가는 러시아, 핵무기를 쥐고 불바다를 위협하는 북한이 그렇습니다. 이 나라를 누가
기고
김영환
2014.10.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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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시작된 인천 아시안 게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종료일인 10월 4일까지 모두가 최선을 다해 한국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합니다. 어차피 스포츠 거대국 중국을 뛰어넘을 수는 없으니 종합 2위를 지키는 것이 이번에도 한국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성적과 관계없이 이번 대회는 지적해야 할 문제점이 많아 보입니다. 대회 종료 후 정부와 인천
기고
임철순
2014.09.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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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의 대자본을 유치하여 관광산업을 꾀하는 대중적 관광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리한 추진은 환경파괴나 관광자원 고갈 같은 문제점을 낳는다. 반면 대중적 관광에 대한 대안적 형태인 농촌관광은 다르다. 환경파괴나 관광자원 고갈 같은 문제점 없이도 성공사례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기 때문이다. 농수산식품가공과 친환경을 통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농어가들, 색다른 아
칼럼
전성군 교수
2014.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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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마르바 콜린스는 30년전, 온 힘을 다해 어린이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자신의 삶을 바치겠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처음 교편을 잡은 곳은 시카고의 빈민가였다. 그녀는 처음 2학년 아이들을 맡았는데, 그들은 아예 아무것도 배우려 들지 않았다. 그러나 마르바의 임무는 아이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 그녀 자신이 그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고
최염순 이사장
2014.09.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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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부 때 대통령이 언급한 운전면허 취득 간소화가 언급되어 완화된지 4년째에 이르고 있다. 대통령이 언급한 것은 절차나 비용상의 간소화지 시험 자체의 간소화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간소화되면서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용이하게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진정한 글로벌 국가”가 되었다. 하루에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아닌가 판단된다
기고
김 필 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2014.09.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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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만족한 삶을 산다는 것을 아시나요?반면에 다른 사람들이 보면 행복해보이고 남부럽지 않게 살아 아쉬움이 없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늘 불만에 찬 생활을 하는 사람도 주변에서 보게 됩니다.만족한 삶을 사는 사람과 불만에 찬 삶을 사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이고 어떤 사람이 더 행복할까요?행복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행복이란 무엇일까에
칼럼
박시호 이사장
2014.09.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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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년 잉글랜드 왕국과 스코틀랜드 왕국이 피로 얼룩진 반목과 대립의 역사를 봉합하고 연합왕국(United Kingdom)을 만들기 위한 협상이 한창 진행되던 때였습니다. 잉글랜드의 앤 여왕은 스코틀랜드 의회에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냈습니다.“하나의 총체적이고 완벽한 통합은 지속적인 평화의 굳건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종교, 자유, 재산을
기고
김수종
2014.09.29 11:18